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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미·일, ‘5500억달러 대미투자’ 협의 첫 개최…에너지 분야 등 투자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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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분야 등 투자 논의된 듯

    닛케이 “채산성 확보 안건 엄선이 초점”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0월 28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궁에서 미일 무역 협정 이행 문서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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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과 일본이 무역 협상에서 합의했던 일본의 대미 투자에 관해 협의 위원회가 18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미국 측에서 상무부·에너지부, 일본 측에서 외무성·재무성·경제산업성·국제협력은행(JBIC)·일본무역보험(NEXI) 관계자가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양국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투자) 안건 수립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7월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5500억달러(약 813조원)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양측은 9월 초순 투자 부문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10월 하순 투자 관련 문서인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미국과 일본은 투자 항목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에너지 분야가 일본의 투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이르면 내년 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첫 투자 안건이 제시될 수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 10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일본의 대미 투자 중 절반 이상은 전력, 에너지 개발 분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가스 터빈과 변압기 등 발전에 필요한 설비를 일본 기업이 제공하는 것이 고려되고 있다”며 이들 설비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는 미국 내 발전 능력 강화에 사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협의 위원회 논의에서는 일본 금융기관과 기업이 채산성을 확보할 안건을 엄선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과 일본이 투자 협의 위원회에서 논의를 하고 나면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 손으로 넘어간다. 투자 협의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미국인으로만 구성된 위원회가 다시 검토하고, 이 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자처를 추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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