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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18분 동안 '자화자찬' 연설을 늘어놨습니다. 바이든이 망친 걸 자신이 바로 잡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 사회 반응은 차갑습니다. 경제 정책 지지율이 최저치로 추락한 가운데, 이번 연설엔 알맹이가 없다는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국민 연설은 전임 바이든 정부 탓으로 시작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바이든으로부터) 난장판을 물려받았고, 지금 바로잡고 있습니다. 제가 취임했을 때 인플레이션은 48년 만에 최악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망가뜨린 미국 경제를 자신이 되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추수감사절 칠면조 가격은 33% 떨어졌고, 계란은 3월 이후 82% 하락했습니다. 임금은 물가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닥 민심은 경제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트럼프 주장과 달리,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탓입니다.
실제 PBS·NPR·마리스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지지도는 36%로, 집권 1·2기를 통틀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끝부분에 감세와 현금성 정책 등 여론 반전용 카드를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년 봄은 사상 최대의 세금 환급 시즌이 될 겁니다. 또 크리스마스 전 군 장병 145만명에게 1인당 1776달러의 '전사 배당금'을 주겠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번 연설이 급락한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임 정부 비난과 성과 자화자찬에 치우친 연설이었다고 꼬집었고, NPR은 여론의 최대 관심사인 생활비 부담 해소책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화면출처 백악관]
[영상취재 문진욱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오은솔]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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