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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이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이 정치권 인사들이 연루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 정원주 씨를 불러 약 13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오늘(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50분까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씨는 조사를 마친 뒤 정치권 금품 전달이 한 총재 지시였는지와 280억 원 자금 출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청사를 떠났습니다.

경찰은 2018~2020년 무렵 통일교 측이 전재수 전 장관 등 전현직 의원 3명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하고,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현안 해결을 청탁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희 기자 kim.taehe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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