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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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핵융합 발전 기술을 개발하는 민간 기업 'TAE 테크놀로지스'와 합병을 추진한다. TAE는 1998년 설립된 세계적인 핵융합 선도 기업으로 구글(알파벳), 셰브론,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13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TMTG와 TAE는 전량 주식 교환 방식의 합병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출범하는 통합 법인의 기업 가치는 약 60억 달러(약 8조8,590억 원)로 추산된다. 비상장 기업인 TAE는 주당 53.89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합병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겨냥한 행보다. 양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TMTG의 ‘막대한 자본에 대한 접근성’과 TAE의 ‘선도적인 핵융합 기술’을 결합해 AI 기술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 합병”이라면서 “세계 최초의 상장된 핵융합 기업 중 하나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했다.
양사는 2026년 세계 최초로 유틸리티 규모의 핵융합 발전소 건설을 전망하고 있다. 50메가와트(㎽)급 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추후 최대 500㎽급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첫 전력 생산 목표 시점은 2031년이다. 미클 빈더바우어 TAE CEO는 "대규모 핵융합 발전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며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대로 내년에 첫 번째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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