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일)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검찰청 폐지 후 중수청 수사관 지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국 기관장 화상회의서 지망 의사 밝혀"
    "수사구조 개혁 성공 간절히 바라는 입장"


    한국일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10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찰·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검찰청 폐지 후 수사 기능을 넘겨받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서 수사관으로 근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 지검장은 18일 페이스북에 "어제(17일) 열린 전국 기관장 화상회의에서 중수청 지망 의사를 밝힌 일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수사구조 개혁이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입장에서 많은 동료들이 여러 이유로 가기를 주저하는 중수청행을 결심한 지 제법 됐다"고 적었다.

    초대 중수청장이 아닌, 수사관으로서 일하겠다는 의사였다. 임 지검장은 "저는 순환보직제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고, 중수청이 중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이 잘 되려면 초대 중수청장과 초대 일선 기관장은 안팎으로 신망이 높고 실력있는 분들로 임명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수사관으로 열과 성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인천세관 마약 연루 의혹 수사 결과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임 지검장은 "인천 세관 마약 연루 의혹 사건으로 이런저런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돌팔매를 맞고 있는 합동수사팀과 사건 관련자분들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어 준 듯해 버겁지만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느 곳에서든, 어느 자리에서든 무리한 수사에 제동을 거는 브레이크와 거센 외풍을 막아주는 우산이 될 각오"라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