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구조 개혁 성공 간절히 바라는 입장"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10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찰·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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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검찰청 폐지 후 수사 기능을 넘겨받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서 수사관으로 근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 지검장은 18일 페이스북에 "어제(17일) 열린 전국 기관장 화상회의에서 중수청 지망 의사를 밝힌 일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수사구조 개혁이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입장에서 많은 동료들이 여러 이유로 가기를 주저하는 중수청행을 결심한 지 제법 됐다"고 적었다.
초대 중수청장이 아닌, 수사관으로서 일하겠다는 의사였다. 임 지검장은 "저는 순환보직제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고, 중수청이 중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이 잘 되려면 초대 중수청장과 초대 일선 기관장은 안팎으로 신망이 높고 실력있는 분들로 임명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수사관으로 열과 성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인천세관 마약 연루 의혹 수사 결과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임 지검장은 "인천 세관 마약 연루 의혹 사건으로 이런저런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돌팔매를 맞고 있는 합동수사팀과 사건 관련자분들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어 준 듯해 버겁지만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느 곳에서든, 어느 자리에서든 무리한 수사에 제동을 거는 브레이크와 거센 외풍을 막아주는 우산이 될 각오"라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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