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편신역 청련집 신편신역 출판 기념 강연회 참석 내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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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문신 청련 이후백(1520~1578)의 문집을 새롭게 해석한 '신편신역 청련집' 출간 기념 강연회가 지난 13일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홀에서 열렸다. 연안이씨 청련공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학 전문 학자들과 문중 인사들이 참석해 고전 문헌 정본화 작업의 학술적 의미를 논의했다.
강연회는 오전 10시 등록을 시작으로 연안이씨 청련공파 이철진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 회장은 "선조가 남긴 '청련집'을 460여 년 만에 오늘의 언어로 독자들에게 전하게 됐다"며 문중과 학계가 함께한 출판의 의의를 밝혔다. 연안이씨 전국대종회 이혁범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간행이 조선 중기 지성사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사진 촬영 후 본격적인 특강이 이어졌다. 첫 강연은 '신편신역 청련집' 신역을 맡은 고려대 심경호 특훈명예교수가 진행했다. 심 교수는 신편신역본의 구성과 해석 방향을 설명하며 기존 초간본·중간본·국역본의 차이를 분석했다. "이후백은 조정의 주요 교지와 외교문서를 제술하던 핵심 인물이자 도학적 정통성을 정리한 학자"라며 "이번 신편신역본은 한국학 전체의 공용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특강은 한국학중앙연구원 김학수 교수가 "청련공 가문의 형성과 전개"를 주제로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이후백 가문의 역사적 위상을 설명하며 조선 중기 학문과 정치 흐름 속에서 가문이 수행한 역할을 조명했다. 청련공파가 전승해 온 기록들이 '신편신역 청련집'의 기반이 되었다는 점도 소개했다.
강연회는 이철진 회장의 폐회사로 마무리됐다. 그는 "이후백 선조의 학문과 사상을 올바르게 전하고자 시작한 사업이 오늘 한 단계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조상의 기록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일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오찬을 함께하며 출간을 축하하고 향후 학술·문화 사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편신역 청련집'은 이후백의 시문과 산문, 세계·연보, '국조보감'의 관련 기록을 포함하는 현대적 정본 문집으로, 조선 명종·선조 연간의 정치·문학사를 복원하는 주요 자료로 평가된다.
(더쎈뉴스 / The CEN News)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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