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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삼성 스마트싱스, 업계 최초 ‘매터 1.5 기반’ 카메라 표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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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조명∙도어록∙스위치 등에 카메라 추가

    헤럴드경제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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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업계 최초로 글로벌 스마트 홈 연결 표준 ‘매터(Matter) 1.5’ 기반의 카메라 표준을 적용한다. 기존 매터 기반 조명·도어록·스위치에 카메라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발표된 매터 1.5를 스마트싱스에 적용하는 업데이트를 1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매터는 민간 표준 단체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가 기기간 호환성 확대를 위해 제정한 스마트 홈 국제 표준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싱스는 카메라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싱스는 스마트 홈 플랫폼 가운데 가장 폭넓은 매터 기기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카메라는 스마트 홈 환경에서 보안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핵심 기기다. 스마트싱스에 카메라를 연동하면 외출 중에도 집 안팎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반려동물의 상태를 확인해 원격으로 대응하는 등 한층 고도화된 AI 홈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매터 1.5의 카메라 표준은 실내외 보안 카메라와 비디오 도어벨 등 다양한 제품을 지원하며, 라이브 영상 재생, 양방향 음성 대화, 모션 감지 알림, 이벤트 영상 저장, 팬·틸트·줌 제어 등 주요 기능을 폭넓게 포함한다.

    카메라 제조사 입장에서도 편의성이 높아진다. 별도의 전용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환경) 없이 매터 SDK(Software Developer Kit·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연동 제품을 개발할 수 있어, 표준 기반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스마트싱스 연동 카메라 선택 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아카라(Aqara), 알로(Arlo), 휴(Hue), 링(Ring) 등 글로벌 IoT 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스마트 홈 카메라 경험을 제공해왔다. 또 아카라(Aqara), 이브(Eve), 울티캠(Ulticam) 등과 함께 매터 표준 기반 카메라를 개발 중이며, 해당 제품들은 내년 3월부터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정재연 삼성전자 AI 플랫폼 센터 부사장은 “스마트싱스는 다양한 브랜드와 프로토콜의 제품과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해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매터를 비롯한 업계 표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싱스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싱스 인증 프로그램인 WWST(Works With SmartThings)를 통해 전 세계 390여 개 파트너사, 4700종 이상의 기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터 1.5 표준을 가장 빠르게 적용해 현재 58종의 매터 호환 기기를 제공 중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를 열고, 스마트싱스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AI 홈 경험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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