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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무신사, 중국 공략 본격화…상하이에 첫 편집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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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MZ성지 안푸루에 '무신사 스토어'
    파트너 브랜드 중국 진출 가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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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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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사가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오프라인 편집숍을 열고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K패션과 중국 MZ세대를 잇는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파트너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무신사는 중국 상하이 안푸루(安福路)에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중국 젊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문화를 반영한 큐레이션을 통해 K패션과 현지 고객을 연결하고, 파트너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를 돕는다는 전략이다.

    안푸루는 패션 피플과 인플루언서가 모이는 상하이 대표 상권으로 한국의 성수동에 비유된다. 유럽풍 건축물이 세워진 거리에 글로벌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와 편집숍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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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사진=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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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은 100년 헤리티지를 지닌 건물의 지상 3개 층을 활용해 약 210평 규모로 조성됐다. 입점 브랜드는 총 59개다. 국내 패션·잡화 브랜드 44개와 중국 로컬 및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15개로 구성됐다. 한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 브랜드를 함께 선보였다. 현지화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공간은 스타일과 테마 중심으로 구성했다. 1층에는 팝업 존을 마련해 시즌별·트렌드별 팝업을 운영한다. 오픈 첫 달에는 '무신사 클로짓'을 주제로 △락케이크 △오소이 △인사일런스 △스컬프터 △트리밍버드 △페넥 등 중국 고객에게 인기가 많은 6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2층에서는 30여 개 브랜드의 코디네이션을 제안한다. 3층에는 K팝에 관심이 높은 중국 고객을 겨냥한 'K팝 존'을 조성했다. 오픈 후 한 달간은 무신사 차이나 공식 앰배서더인 엔하이픈 '성훈'이 착용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무신사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를 매장 곳곳에 배치했다. 성수·강남·홍대 등 한국 무신사 스토어를 동양화풍 아트워크로 재해석한 공간을 보여준다. 스니커즈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슈즈 월', 다양한 모자를 모은 '캡 클럽' 등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는 안푸루의 헤리티지에 무신사의 큐레이션 감각을 결합한 전략적 오프라인 공간"이라며 "중국 로컬 문화와 공존하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중국 소비자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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