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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소비 양극화·친환경차 확대”…2026년 중고차 시장 키워드 ‘HO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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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소비 양극화·친환경차 확대”…2026년 중고차 시장 키워드 ‘HORSE’ [사진 제공=케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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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2026년 중고차 시장을 관통할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HORSE’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케이카는 2025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 중고차 시장에서는 소비 양극화 심화와 친환경차 중심 재편, 세대교체 수요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카가 제시한 ‘HORSE’는 ▲High & Low(소비 양극화) ▲Ongoing Green(친환경 모델 중심) ▲Reliability First(품질보증 중시) ▲Switching Generation(젊어진 소비층) ▲Era of Next Models(세대교체 물량 유입) 등 다섯 가지 트렌드를 담고 있다.

    우선 중고차 시장에서도 저가 경차와 고가·프리미엄 차량 중심의 양극화 현상이 강화된다는 전망이다. 올해 연식 1~5년 차 차량 거래는 전년 대비 13.5% 감소한 반면, 6~10년차와 11~15년차 모델은 각각 3.7%, 12% 거래가 늘어나며 수요가 확대됐다.

    경차는 저렴한 가격과 세컨드카나 생애 첫차로 부담이 적어 ‘콘크리트 수요층’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실제로 경차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15% 내외의 안정적 거래 점유율을 유지했다. 저가 경차 수요가 이어지는 동시에, 3000만원 이상 중고차 및 대형차 수요 역시 증가했다. 올해 대형차 점유율은 17.4%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친환경차의 대중화도 가속화된다. 친환경차의 판매 점유율은 2022년 4.7%에서 매년 꾸준히 성장, 올해는 10.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디젤 차량 점유율은 같은 기간 21.2%에서 15.6%로 감소했다.

    중고차 구매 시 품질보증을 중시하는 흐름도 강화되고 있다. 케이카의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 장기 가입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며, 보증 서비스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케이카의 품질보증 서비스 선택 비율은 지난 2022년 44%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 올해는 58.1%까지 늘었다. 12~24개월 장기 보증 상품 선택 비중은 올해 35.4%에 달했다.

    소비층 변화도 눈에 띈다. 60대의 고객 비중은 전년 대비 23.3% 감소한 반면, 첫차 수요가 몰리는 20대 고객 비중은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고물가·고금리 환경 속에서 20대는 중고차를 합리적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으며, 30~50대는 여전히 중고차 시장의 핵심 수요층(56%)으로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중고차 시장에서도 신형 모델 중심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차와 준중형 세단, 레저용차량(RV) 시장 전반에서 구형 모델은 빠지고 최신 세대 차량이 판매 상위권에 진입하며 시장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경차 부문에서는 더 뉴 스파크와 기아 올 뉴 모닝이 판매 10위권에서 제외된 반면, 현대차 캐스퍼가 전년 대비 11계단 상승해 5위에 오르며 새로운 대세 모델로 자리 잡았다.

    준중형 세단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현대차 아반떼는 AD 모델이 3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이어가는 동시에, CN7 모델 역시 거래량이 늘며 7위에 진입했다. 기아 카니발 또한 더 뉴 카니발이 10위권에서 빠지고 4세대 모델이 9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세대 교체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올해 급변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케이카는 데이터 기반 분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최적의 중고차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2026 병오년 새해에도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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