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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국은행 / 사진=연합뉴스

검찰의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안권섭 상설특별검사팀이 오늘(19일) 한국은행에 대한 수색·검증영장을 집행했습니다.

특검팀이 지난 6일 수사 개시를 선언한 이후 외부 기관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9시쯤 검사와 수사관들을 한국은행 발권국에 보내 수색·검증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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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 / 사진=연합뉴스

특검팀은 이번 영장 집행이 한국은행 관봉권(제조권·사용권)의 제조, 정사(분류), 보관, 지급 과정 전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검증 차원이며, 별도의 압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관봉권 돈다발에 사용되는 띠지와 스티커 등이 이번 수사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관련 절차와 관리 체계를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입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5천만 원 상당의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한 현금다발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돈다발에 붙어 있던 지폐 검수 날짜, 담당자, 부서 등이 기재된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남부지검 수사팀은 관봉권의 출처를 규명하지 못한 채 사건을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넘긴 바 있습니다.

남부지검 측은 직원이 현금을 계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업무상 실수로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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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soyeon3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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