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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나경원 천정궁 갔지?’ ‘한동훈 네 가족 맞지?’…조국 “계속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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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왼쪽)과 한동훈 전 대표(오른쪽). 연합뉴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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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통일교 접촉설’과 ‘당원게시판 댓글 의혹’ 등에 침묵하고 있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현역 정치인에게는 진술거부권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경원과 한동훈, 둘 다 ‘친윤’이었다. 나경원은 윤석열의 ‘여동생’이었고, 한동훈은 윤석열의 ‘꼬붕’이었다”며 “두 사람은 국힘 대선 경선과 12·3 내란을 계기로 갈라섰다. 그런데 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다. 법정에 선 피고인이 아닌 대중 정치인인데, 국민과 언론이 매우 궁금해하는 매우 간단한 것에 답하지 않거나 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민중기 특검팀에 통일교 지원 대상으로 언급한 5명의 여야 정치인 가운데 한명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 진술을 바탕으로 “나경원 의원은 천정궁(통일교 본산)에 방문했으나 금품 수수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나 의원은 천정궁 방문 여부에 대해 답을 하고 있지 않다. 그는 지난 17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도 ‘천정궁에 갔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말씀 안 드리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고, 자신을 추어올리는 글 900여건이 가족 명의로 작성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글의 작성자가 한 전 대표의 가족일 가능성이 무게를 둔 중간 조사 결과 발표했지만, 한 전 대표는 글 작성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 대표는 “나경원은 ‘통일교 천정궁 갔느냐’는 질문에 ‘간 적 없다’라고 말하지 않고 ‘더 말씀 안 드린다 했죠’라고 답한다. 한동훈은 당원게시판에 익명으로 쓴 윤석열-김건희 비방 글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두고 격렬한 논란이 됨에도 ‘내 가족이 아니다’라고 답하지 못한다”며 “심하게 켕기는 게 있음을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비방하는 데는 거품을 문다”며 “나경원에게 ‘천정궁 갔지’ 계속 물어야 한다, 한동훈에게 ‘네 가족 맞지’ 계속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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