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이하 입단대회를 통과해 프로기사가 된 유하준 초단.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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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프로 입단자가 탄생했다.

한국기원은 1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사옥에서 열린 제3회 12살 이하 입단 대회 본선 4회전에서 표현우(12)와 유하준(9)이 최종 관문을 통과해 초단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시작된 이번 입단 대회는 2013년 이후 출생한 만 12살 이하 한국기원 본원 연구생 및 지역 연구생 총 55명이 출전해 두 자리의 프로기사 자리를 놓고 다퉜다.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의 경쟁에서 마지막 4회전에 진출한 선수 중 표현우가 오세현과 유하준을 연파하고 먼저 입단 자격을 땄다. 이어 유하준이 이서준과 마지막 대국에서 승리하면서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특히 유하준은 만 9살 6개월 12일 만에 프로기사가 돼, 1962년 입단한 조훈현 9단의 역대 최연소 기록(9살 7개월 5일)을 63년 만에 깼다.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공부한 서울 출신의 유하준 초단은 “최종국 중반 패싸움에서 이득을 본 뒤 그때부터 입단을 확신했다. 최연소 프로 입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어 기쁘고, 신진서 9단처럼 강한 전투력을 가진 프로기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표현우 초단도 “입단해서 정말 기분이 좋고, 신진서·박정환 9단 같은 프로기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표현우·유하준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총 456명(남자 366명·여자 90명)이 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