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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하루13시간, 주7일 일했다” 5년만에 3억 번 20대 배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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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중국에서 5년간 배달 일을 하며 3억원을 벌어 2억원 넘게 저축한 20대 배달 기사가 화제다. [소셜미디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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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중국에서 5년간 배달 일을 하며 약 3억원을 벌고 이 중 2억원 이상을 저축한 20대 배달 기사의 사연이 화제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인공은 올해 25세인 장쉐창으로, 그는 2020년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에서 일하기 위해 상하이로 향했다.

    장씨가 배달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고향 푸젠성 장저우에서 친구와 함께 운영하던 음식점을 정리하면서 떠안은 약 5만위안(약 1000만원)의 빚이었다. 생계를 위해 선택한 배달 일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장씨는 지난 11월 말 소셜미디어를 통해 “5년간 총 140만위안(약 3억원)을 벌었고, 생활비를 제외한 112만위안(약 2억3600만원)을 저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달 수입으로 빚을 모두 갚았다고 전했다.

    비결은 ‘성실함’이었다. 장씨는 하루 평균 13시간, 주 7일 근무하며 오전 10시 4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배달을 이어간다. 한 달 평균 처리하는 주문은 300건 이상이며, 주문 1건당 소요 시간은 약 25분이다. 지금까지 누적 배송 거리는 약 32만4000㎞에 달한다.

    그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8시간 반 정도는 반드시 잠을 잔다”면서도 “휴무는 춘절 연휴 며칠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러한 근무 태도로 그는 동료들 사이에서 ‘주문왕(Order King)’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장씨가 근무하는 배달센터 소장은 “그는 말이 적고 오로지 배달에만 집중한다”며 “걷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고 늘 뛰어다닌다”고 전했다. 이어 “열심히 일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업계이지만, 장씨처럼 성실하면서도 극도로 검소한 사례는 드물다”고 평가했다.

    장씨는 “생활필수품 외에는 거의 돈을 쓰지 않았다”며 “열심히 일해 빚을 갚고 많은 돈을 모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80만위안(약 1억6000만원)을 투자해 상하이에 아침 식사 전문점 두 곳을 열 계획이라며 재도전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 사연은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다”, “젊은이들의 좋은 본보기”라며 찬사를 보냈다. 반면 “목숨 걸고 번 돈이라 따라 해선 안 된다”, “사실인지 의심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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