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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고려아연 노조 “美 제련소 건설 협력할 것… MBK 손 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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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노동조합이 회사가 추진하는 미국 제련소 건설·운영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영풍·MBK파트너스를 향해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조선비즈

    고려아연 노조원들이 지난해 9월 MBK파트너스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티타워 앞에서 집회를 벌이는 모습.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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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7일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건설에 지지하고 협력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미국 제련소 건설은 전 세계 비철금속 1위이자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고려아연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확실한 투자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미국 정부가 투자하고 보증하는 미국에서 생산 거점을 구축하게 되면 수출 규제나 물류 차질 등 글로벌 리스크를 사실상 기회로 전환할 수 있고, 사업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고려아연 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고용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사명은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된다”며 “노동자의 이익을 침해하고 고용 불안정을 야기할 경우 북미 시장 구축은 지지 받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회사가 발표한 게르마늄·갈륨 생산 설비 구축, 차세대 전략 광물 연구·개발 센터 건립, 수소 혼소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발전소 건설 등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 “반드시 지켜지길 바란다”고 했다.

    노조는 이어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에 경고한다”면서 “미국 제련소 건설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법률적으로는 반대한다는 궤변으로 소송을 남발하며 회사의 발목을 잡지 말라”고 했다.

    노조는 “십수만명이 거리로 내쫓기기 직전인 홈플러스로 부족하냐, 수많은 납품업체·홈플러스 노동자와도 모자라 미국 정부와도 소송전을 벌일 것이냐”면서 “오로지 경영권 탈취에만 눈 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에서 손을 떼길 바란다”고 했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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