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수)

    엠아이텍-KTDI 맞손…‘세계 최초 생체분해 섬유’ 사업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왼쪽)과 곽재오 엠아이텍 대표가 19일 대구 서구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엠아이텍]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소화기 스텐트 시장을 선도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 엠아이텍이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과 ‘순차적 생체분해성을 갖는 의료용 섬유 제조 방법’에 관한 기술이전 협약을 1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엠아이텍은 국내 최초로 소화기 스텐트를 개발해 담도, 식도, 십이지장 등 비혈관용 스텐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엠아이텍은 KTDI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에 기술이전된 ‘순차적 생체분해성을 갖는 의료용 섬유’는 생체분해 기간이 다른 두 종류의 소재를 이중층 형태로 제조한 세계 최초의 의료용 섬유 기술이다.

    시스-코어(sheath-core) 이중층 구조로 설계된 이 섬유는 체내 이식 후 외층부(sheath)가 먼저 분해되고 내층부(core)가 서서히 분해되는 방식으로 3개월에서 12개월까지 생체분해 기간을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체 적용 부위에 맞춰 이식 후 물성 유지 기간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엠아이텍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이번 협약으로 의료용 섬유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곽재오 엠아이텍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KTDI가 보유한 의료용 섬유 제조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공동으로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구체적인 기술 검토와 협력을 통해 당사 비혈관용 스텐트의 성능과 신뢰성을 한 단계 더 향상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원의 의료용 섬유 원천기술과 기업의 의료기기 개발 역량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엠아이텍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고부가가치 의료용 섬유 기술의 선제적 개발과 확산을 추진함으로써 섬유산업과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상생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