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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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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 네이버·미래에셋과 최대 1조 규모 아시아 펀드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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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한국 등 아시아 유망 기술기업에 투자
    5000억 규모로 운용 시작…내년 1월 설립 목표


    매일경제

    [사진 =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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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이 네이버,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최대 1조원 규모 아시아 펀드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펀드 명칭은 ‘크래프톤·네이버·미래에셋 유니콘 그로쓰 펀드’(이하 유니콘 그로쓰 펀드)로, 한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술기업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사(GP)를 맡고, 크래프톤과 네이버가 출자자(LP)로 참여하는 구조다.

    크래프톤은 초기 투자금 2000억원을 출자하며, 세 기업과 외부 투자금을 합쳐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운용을 시작한다. 이후 외부 자금 유치를 통해 펀드 규모를 최대 1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펀드는 내년 1월 설립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크래프톤은 출자 목적에 대해 ‘인도 중심의 아시아 유망기술 선도기업에 대한 투자’로 명시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국가로 평가받으며, 인공지능(AI), 핀테크, 콘텐츠,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네이버와 미래에셋이 공동으로 조성한 ‘아시아 그로쓰 펀드’의 후속이다. 해당 펀드는 과거 인도 1위 푸드 딜리버리·퀵커머스 플랫폼 조마토(Zomato)와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Grab) 등 ‘유니콘’ 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펀드로 새롭게 합류한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성공 등 인도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콘텐츠·AI 분야 전문성을 지닌 네이버, 인도 전역의 네트워크와 자본 운용 역량을 갖춘 미래에셋과 협력해 인도 유망 기술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 시너지를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각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과의 협력이 의미 있는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펀드 참여는 게임은 물론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인도에서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어 “소비재, 스포츠, 미디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 기회를 모색해 인도 정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인도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해 온 크래프톤과 전략적 협업을 진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네이버가 보유한 플랫폼·콘텐츠·AI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 혁신 기업 발굴과 기술 생태계 확장에 함께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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