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사진| 스타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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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 기망 의혹을 받고 있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7~18일 이틀에 걸쳐 방 의장의 자택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특사경은 방 의장 측이 상장 전후 주식 거래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강제 수사는 검찰이 지난 7월 방 의장과 관련된 부정거래 고발 사건을 금감원 특사경에 배당한 이후 진행됐다. 특사경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자금 흐름과 거래 구조를 분석한 뒤, 방 의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방 의장을 둘러싼 수사는 경찰과 금감원 특사경이 각각 병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이 상장 이전 일부 투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해 지분을 처분하도록 유도한 뒤 약 1900억원의 이익을 챙겼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그동안 방 의장을 다섯 차례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최근 법원으로부터 방 의장이 보유한 약 1500억원 규모의 하이브 주식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아냈다.
경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금감원 특사경이 별도의 압수수색에 나선 배경을 두고, 금융권에서는 경찰 수사에서 포착되지 않은 추가 위법 가능성이나 새로운 자금 흐름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경찰은 현재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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