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소년범’ 논란 후 신중한 입장
‘두 번째 시그널’ 공개 가능성 여지 남겨
2016년 방영된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형사 역을 맡은 배우 조진웅. [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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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조진웅이 ‘소년범’ 전력 등이 뒤늦게 밝혀져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tvN이 그가 출연한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에 대해 추후 방영 가능성을 내비쳤다.
tvN 관계자는 19일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을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시그널’은 (전작 방영 이후) 약 10년간 기다려 준 시청자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 2026년 하절기 공개를 목표로 정성을 들여 준비해 왔다”며 “기획부터 제작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조진웅을 둘러싼 여론 악화를 의식한 듯, 이 관계자는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입장은 지난 5일 조진웅이 청소년 시절 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약 2주 만에 나온 것이다.
조진웅은 고교 시절 강도 등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송치됐을 뿐만 아니라, 무명 배우 시절이던 2003년 술자리에서도 극단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비난세례를 받았다.
그는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에 “과거 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지난 과오에 책임을 진단 의미에서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조진웅 사태 여파로 ‘두 번째 시그널’의 방영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tvN 측의 입장 발표는 공개 시기를 조정하더라도 향후 공개 가능성 자체는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돼 큰 인기를 끈 tvN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이다. 무전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연결돼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독특한 설정으로 호평을 받았다. ‘두번째 시그널’도 김은희 작가를 비롯해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 시즌1의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참여해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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