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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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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은 반등했는데…엔씨, 호연·블소2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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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내년 신작공세"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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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의 외전과 후속작인 '호연'·'블레이드앤소울2'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신작 출시 전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호연과 블레이드앤소울2 서비스 각각 내년 2월과 6월에 종료한다.

    두 게임은 모두 엔씨소프트의 대표 지식재산권(IP)으로 손꼽히는 블레이드앤소울을 기반으로 한다. 2012년 출시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같은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함께 인정받았다.

    그러나 2021년 8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는 원작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으로 출시된 만큼 기대가 컸지만, 높은 진입장벽과 과금구조로 인해 초반부터 어려움에 부딪혔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0억98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1%에 불과하다.

    지난해 8월 선보인 '호연'도 출시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호연은 원작 세계관의 3년 전 이야기를 다룬 수집형 MMORPG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출시된 지 1년 8개월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단 호연의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된 '블레이드 앤 소울 히어로즈'는 서비스를 유지한다.

    다만 '블소' IP는 여전히 건재하다. 원작 블레이드앤소울은 출시 13년 차에도 여전히 온라인게임 매출의 한 축을 차지 중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신규 서버 '블레이드앤소울 네오'(BNS NEO)가 출시된 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

    블레이드앤소울 네오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초창기 감성을 재현한 클래식 서버로, 기존 이용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73억원으로, 전년동기(112억원) 대비 약 322.3%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아이온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 '아이온2'가 출시 3주차에 누적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면서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엔씨소프트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IP(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엔씨는 아이온2에 이어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장르의 '신더시티', 호라이즌 IP를 활용한 MMORPG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등의 신작을 개발하면서 반등을 노린다.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는 서브컬처 장르의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미스틸게임즈의 서바이벌 슈팅 게임 '타임 테이커스' 등 퍼블리싱에도 도전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신작 완성도 제고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라면서 "서비스 종료로 인한 이용자 피해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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