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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초기 투자 생태계 한 해 성과 조명…'2025 스타트업 빌더스 어워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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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초기투자 생태계를 이끌어온 주요 투자기관과 실무자들의 한 해 공로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협회장 전화성)와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협회장 박대희)는 19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2025 스타트업 빌더스 어워즈'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초기투자 및 창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의 성과를 돌아보고, 관계자 간 교류와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양 기관 협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유공자 포상을 비롯해 산업 동향 공유 및 전망 발표, 공로자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으론 우수 액셀러레이터 부문에 블리스바인벤처스(대표 형경진)와 연세대학교 기술지주(대표 홍종일)가 선정됐으며, 우수 초기 스타트업 투자기관에는 그래비티벤처스(대표 정주영·김새별)가 이름을 올렸다.

    우수 초기 스타트업 공공형 투자기관으로는 전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박대희)가 선정됐다. 개인 부문에서는 초기 창업 생태계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 박승근 사무총장과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김성준 실장이 각각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2025 스타트업 빌더스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초기투자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의 노력이 집중 조명됐다.

    이날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장상 6점과 KAIA 협회장상 11점이 수여됐으며, 수상자는 전국 각지에서 액셀러레이팅과 초기투자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들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한국의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전(前)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에게는 '창업투자 생태계 특별 공로자 표창'이 수여됐다.

    2부에서는 전화성 KAIA 협회장이 발표자로 나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에 대한 협회의 입장과 업계에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 전화성 협회장은 “현재 벤처투자 시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회수 시장의 위축”이라며 “VC가 회수하기 위해서는 결국 상장이 중요한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코스닥 시장의 주가 형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는 기관투자자 비중이 높은 반면, 코스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크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코스닥에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회수 시장 정상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030년까지 기관투자자가 액셀러레이터의 구주를 최대 20%까지 매입할 수 있도록 한 이번 대책은 코스닥 펀드 활성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 협회장은 다만 “이번에 방향성이 제시된 만큼, 향후 시행령과 세부 제도가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되느냐가 관건”이라며 “하나하나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

    19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2025 스타트업 빌더스 어워즈'에서 전화성 KAIA 협회장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에 대한 협회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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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벤처 4대 강국' 대책의 핵심 전략으로 △초기 투자자 역량 강화 △회수 활성화를 통한 성장 가속화 △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 △규제 개선을 통한 투자 환경 정비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현재 창업·투자 통계가 공공기관 중심으로 관리되면서 현장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창업기획자 및 초기투자 통계 업무를 민간으로 이양해, 협회가 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완화와 해외 투자 규제 개선에 대해서도 “국내 벤처 생태계의 외연을 넓히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코스닥 시장이 점진적으로 활성화되고 구주 매입 특례가 본격화되면, 그간 막혀 있던 자금 흐름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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