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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노조는 성명을 통해 "미국 제련소 건설은 세계 비철금속 1위 기업으로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확실한 투자"라며 "노조는 기업 위상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MBK파트너스·영풍에 "미국 제련소 건설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법적으로는 반대하는 궤변으로 소송을 남발해 회사 발목을 잡지 말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경영권 탈취에만 눈 먼 투기자본은 고려아연에서 손을 떼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와 함께 약 11조원을 투자해 현지에서 기초금속부터 희소금속까지 생산하는 대형 제련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미국 정부가 투자·보증에 나서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 수출 규제나 물류 차질 같은 글로벌 리스크를 기회로 바꿀 수 있고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출자·대출 등 금융 지원뿐 아니라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고 제련소 운영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구매 측면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노조는 미국 제련소 건설이 온산제련소 역할을 약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울산 향토기업으로서 노동자 권익 향상과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노동자와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면 북미 시장 진출 명분은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전했다.
게르마늄·갈륨 생산설비 구축, 차세대 핵심광물 연구개발(R&D)센터 건립 등 국내 투자를 계획대로 수행하라는 주문이다. 최근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확장과 미국 제련소 건설을 위해 2026년 채용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울산을 포함한 국내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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