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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금투협 새 회장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자본시장 중심 대전환 이끌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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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욱 기자]
    문화뉴스

    (더쎈뉴스 / The CEN News 김영욱 기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금융투자협회(금투협) 차기 회장직에 올랐다.

    1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진행된 '제7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 임시총회' 최종 2차 투표에서 57.36%의 득표율로 황 후보자가 당선됐다.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는 최종 투표에서 득표율 2위(41.81%)에 그치며 15.55%포인트(p)차로 고배를 마셨다.

    현역 최초로 연임에 도전해 이목을 끌었던 서유석 금투협 현 회장은 1차 투표에서 18.27%의 부진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종 2차 투표에 오르지 못했다.

    1차 투표에서 황 대표가 43.40%, 이 전 대표가 38.28%, 서 회장이 18.2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서 후보자는 연속성과 즉시 실행 가능한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웠으나, 최근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구조적 혁신 요구가 커지면서 결국 수장 교체론에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황 당선인은 선거 공약으로 협회의 대대적인 역할 재정의를 내세웠던 만큼 과감한 문제 해결 및 소통 역량을 비출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앞서 황 당선인은 지난 8일 회원사에 배포한 공약 소견 발표 자료를 통해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동반자를 은행 중심에서 자본 시장 중심으로 부동산에 편중된 가계 자산의 흐름을 증시 및 연금 시장으로 규제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자율 규제 기능 강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황 당선인은 이날 선거 연설에서 "연금과 자본시장에 관심이 많다"며 "해외 자본시장 10년 청사진 수립, 연금·세제 패키지 접근 등을 중장기 비전으로 두고 적극 시행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당선인은 1987년부터 40년 가깝게 신영증권 한 곳에서 재직한 '신영맨'으로, 자산운용 법인사업, 기업금융(IB), 경영총괄 등을 두루 걸쳐 금융투자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재무학 석사를 받았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총 3년이다.

    (더쎈뉴스 / The CEN News) 김영욱 기자 brod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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