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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내년 운영 체계 정비에 나섰다. 시장점유율 규제 속 거래 관리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도입을 포함한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여러 거래 환경 변화에도 대응하는 모습이다.
◆ 넥스트레이드, 조직 개편·사업 확장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가 최근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내년 운영 체계 정비에 들어갔다. 넥스트레이드는 기획시장 부문을 기획경영 부문과 시장운영 부문으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정보기술(IT) 부문과 기획시장 부문 중심의 2개 부문 체제에서 IT·기획경영·시장운영 등 3개 부문 체제로 세분화한 것이다. 이번 조직 개편과 관련해 넥스트레이드 측은 규제 대응과 거래 대상 확대를 함께 언급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시장 관련 규제와 운영 이슈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ETF 등 거래 대상 확장 가능성도 염두에 둔 대응 차원에서 시장운영 부문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기획마케팅본부 역시 기획전략본부와 마케팅전략실로 분리됐다.
이번 조직 개편안은 이달 22일부터 적용된다. 인사에서는 김진국 기획시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기획경영 부문을 맡는다. 소병기 시장운영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해 시장운영 부문을 담당하게 됐다. 유종훈 IT 부문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 "ETF 거래 내년 하반기 추진 예정"
이번 조직 개편은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가 제시해 온 이른바 '넥스트레이드 2.0' 구상이 조직과 인사를 통해 구체화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김학수 대표도 지난달 27일 공식 석상에서 "넥스트레이드를 뛰어넘는 '넥스트레이드 2.0'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운영 혁신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ETF·조각투자·STO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도입은 차기 핵심 과제로 꼽힌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다.
하지만 실제 거래 도입을 위해선 금융당국의 인가 절차가 남았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ETF 거래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운영 측면에서 가장 큰 변수로 점유율 규제를 꼽을 수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체거래소의 최근 6개월 평균 거래량은 한국거래소 거래량의 15%를 초과할 수 없다.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반년 만에 해당 상한선에 근접하면서 올해 8월 이후 다수 종목을 순차적으로 편출했다.
◆ 거래소, 넥스트레이드 견제 본격화
점유율 규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내년에도 종목별 거래 중단과 재편입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태다. 현재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32개 증권사가 프리마켓·메인마켓·애프터마켓 등 모든 시장에 참여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부분 시장 참여가 종료되면서 전 회원사(32개 증권회사) 전면 참여 구조가 정착됐고, 이에 따라 시장 운영 관리 범위도 확대됐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대체거래소 출범 이후 거래 환경 변화에 대응해 주식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고 거래시간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두 달간 한시적으로 주식거래 수수료를 20~40% 인하하기로 했다. 지정가 주문(메이커) 0.00134%, 시장가 주문(테이커) 0.00182%의 차등 요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대체거래소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포함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최대 12시간 거래 체제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전산 인프라와 인력 운영 부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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