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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통일교 의혹' 전재수 "결단코 안 받았다"…9시간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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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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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통일교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현장에 연결합니다. 김산 기자.

    오전부터 꽤 오랜 시간 조사가 진행 중이네요?

    [기자]

    네, 오전 10시쯤 출석했으니 9시간째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일교 핵심 현안인 한일 해저터널 관련 청탁의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핵심인데 전재수 의원은 조사에 앞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불법적인 금품 수수가 없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강력하게, 결단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학자 총재 만난 적 있으십니까?} …]

    [앵커]

    네 강하게 반박하고 있군요. 오늘 조사는 어떤 내용에 집중되고 있나요?

    [기자]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캐묻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핵심은 현금 2천만 원과 명품 시계 1점을 수수한 혐의입니다.

    앞서 압수수색 영장에도 이 현금과 시계가 뇌물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통일교가 약 1천만 원을 들여 전 의원 저서를 대량 구매한 경위도 집중 추궁한 걸로 취재됐습니다.

    통일교는 2019년 출판기념회 직후 전 의원 저서 500권 정도를 구매했는데, 최종 결재자가 로비 의혹을 폭로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었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가 끝나더라도 수사할 게 많이 남아있는 거죠?

    [기자]

    네 경찰은 앞서 통일교에서 확보한 각종 압수물에 대한 분석도 진행 중입니다.

    회계장부와 문건을 일일이 뜯어보면서 로비로 의심되는 금품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JTBC에 "자료가 워낙 많고 특검이 이첩한 수사 내용도 따로 분류돼 있지 않아 하나하나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는 우려도 있어 최대한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압수물에는 다른 의원들 이름이 적힌 문건들도 포함된 걸로 전해지고 있어 정치권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유연경 영상편집 김황주]

    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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