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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고려아연·영풍, 미국 제련소 건립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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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고려아연이 미국에 10조 9천억 원 규모를 투자해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영풍이 주주 이익을 희생시키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테네시주에 비철금속 생산 제련소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고려아연.

    내년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2029년 가동할 계획인데 아연과 희소 금속 등 연간 54만 톤 규모의 최종 제품을 생산하게 됩니다.

    [고려아연 관계자: 국내 고용과 투자 역시 지속하면서 한미 양국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고려아연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는 고려아연의 투자에 대해 미국 상무부가 환영하는 프로젝트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지난 17일): 고려아연의 정책들이 고려아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희토류나 희귀광물들에 대해서도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하고있습니다.]

    고려아연의 미국 투자에 대해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반발하며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풍 측이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기일이 오늘 열린 것.

    영풍 측은 미국 설립 법인이 기형적이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사익을 위해 주주 이익을 희생시킨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연말 이전 신주발행은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최 회장의 백기사 확보 목적이 명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려아연 측은 미국 정부의 투자 요청이 먼저 있었고 최대한 빠른 진행을 원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제련소 건립은 미국에서 전략적 사업 확장을 위한 필수 절차로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유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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