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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첫 상업발사' 이노스페이스 20일 오전9시30분으로 발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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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현지 우천·전력 공급계 이슈 불거지며 두차례 지연

    "발사체 문제는 아냐…브라질·인도 고객위성 5기 오늘내로 수송"

    뉴스1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서 첫 상업 발사 준비를 마친 이노스페이스의 로켓 '한빛-나노'.(이노스페이스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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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상업 우주발사를 시도하는 이노스페이스가 현지 기상상황 및 기술적 이슈로 인해 발사 시간을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에서 오전 9시 30분으로 연기했다.

    회사는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독자 로켓 '한빛-나노'로 발사에 도전한다.

    이날 오전 4시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장 지상 전력 공급계 이슈가 발생하면서 발사 준비를 잠시 중단했다"며 "현재 브라질 공군과 점검 및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해결되는 대로 발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오전 1시 39분쯤 우천 등 현지 기상상황으로 인해 발사를 오전 5시로 한차례 미뤘다. 발사체에 방수 천막 등을 덮어가며 후속 절차를 수행했지만, 이후 전력 공급계 이슈가 불거지면서 발사를 재차 연기됐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전력 공급계 이슈는 발사체 자체 문제가 아닌 (지상 인프라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것"이라 "오늘 어떻게든 발사를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빛 나노는 브라질·인도 고객사의 소형위성 5기,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정규 탑재체 8기를 우주로 보내는 게 목표다. 화물 총무게는 18㎏으로, 소액이지만 돈을 받고 하는 상업 발사라는 설명이다. 이른바 '스페이스워드' 미션이다.

    위성 5기는 구체적으로 △브라질 마라냥 연방대학교(UFMA)의 소형 위성 2기(기술개발 및 교육목적) △브라질 우주청(AEB)의 소형 위성 2기(기후 및 환경 데이터 수집용) △인도 그라하스페이스 사의 소형 위성 1기(용도 비공개) 등이 있다.

    위성은 고도 300㎞,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에 도달해야 한다. 위성이 목표 궤도에 안착하면 발사 자체는 성공으로 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각 고객 위성의 정상 교신까지 확인되면 고객별 임무도 성공으로 판정된다.

    한편 한빛 나노는 높이 21.8m, 직경 1.4m의 비교적 소형인 2단형 우주 발사체다. 총 이륙 중량은 18.8톤으로, 지난달 4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의 10분의 1 수준이다.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기, 2단에 추력 3톤급 액체메탄 엔진 1기를 장착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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