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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한화에어로, 에스토니아에 5000억원 규모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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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지난해 10월 육군 1군단이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 동해상 표적지(육지에서 17km 이격)를 향해 130mm 로켓탄 천무 실사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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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다연장 로켓 ‘천무’가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에 처음 수출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1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전쟁박물관에서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투자청(ECDI)과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급을 위한 정부 간(G2G)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총 3억유로(약 5200억원) 규모의 천무 발사대 6문 및 미사일 3종을 앞으로 3년간 에스토니아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천무 수출 계약은 유럽에서는 폴란드에 이어 두 번쨰로 발트해 국가를 대상으로는 처음이다.

    앞서 에스토니아는 지난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총 36문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K-방산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국방개발계획 2026-2029(KMAK)’에 따라 향후 4년간 100억유로(약 17조3500억원) 이상을 국방 역량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이번 계약이 에스토니아 방산 프로젝트 후속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 간(G2G) 계약은 외국 정부 요청 시 코트라가 국내기업을 대신하거나 함께 계약 당사자가 되어 물자와 서비스를 수출하는 방식이다.

    계약서 작성과 협상, 법률 검토, 구매국 정부 소통 등 전 과정을 지원하고, 수출기업의 계약 리스크를 낮추고 투명한 절차로 협상을 추진한다.

    G2G 방식은 기업 간 계약 대비 낮은 이행보증과 지연배상금 등 우리 기업에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이끌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날 코트라는 10년간 장기 공급을 위한 ‘천무 수출 포괄계약’도 함께 체결해 구조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도 마련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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