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캠퍼스 2단계 준공, 서울·글로벌캠퍼스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동시 선정,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국가공무원 5급 공채 수석 배출 등 최근 성과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외대는 2025년도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과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두 명의 수석을 포함한 총 15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는 8명, 5급 공채에서는 7명이 합격했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는 최현도 동문(영어통번역학과 11)이 응시자 1249명 가운데 수석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외대는 2년 연속 외교관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게 됐다. 5급 공채 국제통상직에서도 양하영 학생(Language & Diplomacy학부 21)이 수석으로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통상 분야 공공인재 양성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일반행정직, 재경직 등 다양한 직렬에서 합격자가 고르게 배출되며 한국외대가 '외교·행정 분야 국가 전략 인재 사관학교'로서 쌓아온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조현동 전 주미대사, 윤덕민 전 주일대사를 비롯해 다수의 동문이 주요 외교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교수진 또한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대사, 외교부 차관 등으로 활약하며 교육과 실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2025년 교육부 RISE 사업에서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가 모두 선정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캠퍼스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RISE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일반대학 트랙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GLOW: 지역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기회의 물결을 주도하는 대학'을 비전으로, 인재 양성·기술 혁신·지산학(지역·산업·대학) 협력·창업·평생교육·지역사회 공헌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역 혁신 플랜을 추진 중이다.
서울캠퍼스는 서울시 RISE '지역사회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지역 현안 문제 해결 과제에 선정돼 약 15억원 규모로 동대문구 전통시장을 거점으로 한 지역 리브랜딩과 지역민 리스킬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청년이 함께 글로벌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전통시장에 글로벌 DNA를 입히는 것이 핵심이다.
두 캠퍼스의 RISE 동시 선정은 언어·지역학과 글로벌 교육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파트너십 대학'이라는 한국외대의 정체성을 한층 분명하게 보여준다.
한국외대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캠퍼스를 본격 조성하고 있다. 2025년 10월 22일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2단계 준공식을 통해 글로벌바이오 & 비즈니스융합학부와 외국인자유전공학부를 위한 첨단 교육 인프라를 갖춘 복합건물을 완공했다. 송도캠퍼스는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약 4만3000㎡ 규모 용지에 조성 중이다. 이번에 완공된 건물은 지상 5층 규모로 강의실·스마트강의실·실습실·공동학습공간·행정지원시설 등 융복합 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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