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후보 많을수록 좋아…우리는 오를 일만 남았다"
"'5분 컷 서울' 공약…따릉이·마을버스 무료화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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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이가혁 라이브 / 진행 : 이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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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1월 26일) : 너무 오래 멈춰 선 서울을 다시 힘차게 움직이기 위해 함께 잘 사는 따뜻한 도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당당히 나서고자 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설계자이자 반자 저 박홍근이 이제 수도 서울의 위대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서울을 위한 체인지 메이커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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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좀 더 깊이 더 자세히 들어보는 더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내년 6월로 다가온 지방선거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분입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반갑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작년 여름부터 출마를 준비하셨다는 인터뷰 내용을 봤는데 맞는지 모르겠는데 어떤 각오로 출마하셨는지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작년 여름에는 당시 두 번째 당대표 당선 직전인 이재명 대통령께 출마의 뜻이 있다 이렇게 먼저 상의를 하고 몇 분에게 더 말씀을 드렸고요. 내란 계엄 터지면서 그때 선거 준비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올해 대통령 선거 끝나고 국정기획위원회에 파견 나갔어요. 그래서 이 정부의 5개년 계획을 다 설계하고 또 검찰을 포함한 정부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나서 대통령님께 두 번째로 다시 출마를 본격적으로 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으니까 그 이후로 8월 하순부터 지금 한 네 달가량 본격 준비를 해 왔습니다. 제가 출마하면서는 우선은 정말 나라가 혼돈 속에 있지 않았습니까? 이걸 정상화시켜가는 과정이고 특히 대통령이 유능하게 민생경제나 외교안보를 바로잡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정부의 성공이야말로 나라와 국민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러니 이 대통령을 확실하게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사람이 필요하다. 제가 아무래도 지난 대통령 선거 때 후보의 비서실장으로서 그때 후보를 만들었고 또 원내대표와 당대표로 호흡을 맞추면서 제가 원내대표 때 그래도 모진 윤석열 정부의 정치 탄압에 함께 맞서서 또 온갖 폭정이나 이런 실정에 대해서 제가 바로잡았던 일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도 팀워크가 잘 맞단 말이죠. 확실히 국정기획에서 5개년 설계까지 확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찰떡 호흡을 갖고 있다 이런 판단이었고. 첫 번째가 이런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거라면 두 번째는 서울이 안고 있는 문제입니다. 서울이 제가 보기에는 정말 불안하고 불안정하고 또 불평등하고요. 그리고 서울 안에서 격차는 너무 심해져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도시의 지속가능성이 현저히 위협을 받거든요. 그러니 시민들의 삶을 우선 시정에 중심에 온전히 놓는 시정을 펼쳐야겠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은 알다시피 지난 4년 전에 다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다섯 번째 도전하지만 시민들에게 딱히 남겨진 어떤 성과라는 게 없어요. 오히려 빚만 4년 사이에 7.9조가 늘었습니다. 지금 서울의 빚이 25조원에 달하거든요. 그러면서 너무 혈세를 써서 전시에만 급급하다 보니까 시민의 삶은 더 피폐해져 있다. 시민의 삶을 시정의 중심에 세우는 시민주의, 시정 없는 시정을 끝내야 되는 필요성을 가지고 절박하게 결심한 것입니다.]
[앵커]
이 부분은 오세훈 시장 쪽에서도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건 나중에 추후에 모셔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또 이재명 당대표 시절 논의를 하셨다. 그때 어떤 말을 하던가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께서는 제가 그전에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 후보로 비서실장이 되어서 모셨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최초로 지선을 3선 의원 중에 했었거든요. 그런 신뢰관계가 있었고. 그래서 제가 당시 작년 8월에 상의했을 때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대통령 당시는 당대표 두 번째 선출 직전인데요. 저한테 박 대표라는 표현을 많이 쓰셨습니다. 원내대표였으니까. 그래서 박 대표님이 워낙 일을 잘하시니까 서울시를 맡으시면 제대로 잘 이끌어가실 거다 이런 말씀을 좀 주셨고요. 그래서 제가 이후에 더 상의드렸습니다. 했다가 올해 8월까지 왔던 것이죠. 그러니까 제가 원내대표 할 때도 저게 대부분 제가 원내대표 할 때 호흡을 맞췄던 장면들인데 그때도 그렇게 말씀을 한번 주셨습니다. 제가 끝나고 나서 당시 대선 지고 나서 매우 갈등이 컸거든요. 그럴 때 큰 포용력과 리더십으로 당의 균열을 막고 오히려 정부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를 제대로 해낸 일을 잘하셨다고 공개적으로 칭찬하신 바 있습니다.]
[앵커]
칭찬을 들은 아주 좋은 관계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관계인데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이 대통령이 콕 집어서 SNS에서 칭찬했거든요.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운했다기보다는 인간적으로 부러움이 있었고요. 왜냐하면 저하고 또 이재명 대통령과의 그런 깊은 신뢰, 팀워크가 있었는데 그렇게 말씀하신 걸 보면서 또 한편으로 저는 이재명 대통령답다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되게 재치 있게 유머스럽게 일을 풀어가시기도 하거든요. 일을 잘하는 분 선호합니다. 일머리 가진 분을 칭찬을 많이 해 오셨잖아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생각이 정원오 구청장만 생각하고 그랬다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또 제가 확인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다른 분을 통해서도. 아마 저도 포함됐다고 생각합니다마는 그런 점에서 이렇게 일 잘하는 사람들이 소위 한번 라운드에 운동장에 올라와서 한번 서로 선의 경쟁을 하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었을 거예요. 정원오 구청장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칭찬을 하셨을 법하고 그러나 그것은 정원오 구청장만이 아니라 저는 거기에 박홍근도 들어가 있다고 생각을 하죠.]
[앵커]
그럼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후에 박 의원께 일 관련해서 비공개지만 칭찬을 하신 그런 게 있나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럼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두 달 동안 대선 끝나자마자 새 정부가 인수위원회가 없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5개년 국정계획을 짜야 한단 말이죠. 그래서 123대 국정과제를 총괄해서 제가 전개를 했단 말이죠. 1700페이지짜리 상세 보고서까지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고.]
[앵커]
발표도 하셨죠.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리고 검찰개혁을 포함해서 얘기했을 때 대통령께서 너무 수고 많으셨다, 잘 정리해 주셨다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앵커]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여권 내 주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몇 다른 일종의 경쟁자들이죠. 잠깐 발언 좀 듣고 오겠습니다.
[정원오/성동구청장 (지난 11일 / JTBC '이가혁 라이브') : (시민들은)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시정, 세금이 아깝지 않은 행정 이런 것을 좀 서울시를 바랄 것 같고요. 일자리도 좀 넘치고 그리고 파이가 커지는 그런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을 것 같아요.]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8일 / JTBC '이가혁 라이브') 민들이 누려야 될 기본, 시민들의 지켜져야 될 존엄을 이야기하고요. 시민들이 주거라든지 교육이라든지 교통이라든지 보건 관련돼서 지켜져야 될 최저선들이 지켜지면서 땅바닥에 내던져지지 않는 그런 기본이 지켜지는 서울을 만들겠다…]
[앵커]
앞서 선의의 경쟁자 2명의 발언을 들어봤습니다. 그러면 박홍근 의원만의 주요 공약 세 가지만만 시간관계상 꼽아주신다면. 그중에 오늘 보도 보니까 5분 컷 서울도 있던데 포함해서 설명을 해 주세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시민의 삶을 시정의 중심에 서겠다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불안정하고 불평등한 시민의 삶 그다음 불균형적인 서울시를 좀 고쳐야겠다 이런 말씀을 드린 건데 그것의 첫 번째는 아무래도 주거정책입니다. 지금 1인 가구, 2인 가구 합해서 65%까지 되었거든요.]
[앵커]
서울이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과거와 다른 공급이 되어야 하는 대책이 마련해야 되는데 그걸 많이 못했습니다. 민간은 공급하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싼 집들이 많죠. 그러니 그 마중물 역할을 저는 공공이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부담 가능한, 즉 신혼부부라든가 청년이라든가 중·저소득층들이 양질의 주택에서 장기간 머무를 수 있는 주택을 공공이 주도해서 충분히 제공하는 것 매우 중요합니다. 이게 첫 번째 제가. 그래서 저는 용산공원도 이제는 공원으로의 기능뿐만 아니라 그중에 양질의 좋은 그런 공공주택으로 일부는 쓰는 것이 맞다고 보는 편이거든요. 그런 것을 포함해서 입장을 제가 낸 바가 있고요. 두 번째는 방금 말씀하신 5분컷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지하철역 강남 3구에 보니까 64개 정도가 있어요. 강북, 성동에는 30개 정도밖에 지하철역이 없습니다. 너무나 격차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걸 줄여야 되는데 그러면 당연히 강북에도 강북횡단선이나 이런 것도 더 놔야 합니다마는 뿐만 아니라 지하철역에 좀 더 빠르게 자전거나 도보로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 무료라든가 마을버스 무료를 임기 안에 추진하겠다 했죠. 그리고 세 번째로 서울은 고령자라든가 장애인, 정신질환자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내년부터 시작하는 통합돌봄이라고 하는 게 정부 차원에서 시행됩니다마는 아직은 시범사업 수준이에요. 그래서 이것을 서울이 우선적이고 전면적으로 구축하겠다. 영국 모델을 제가 공부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도입해서 서울에서 이런 정신과 건강과 복지와 사회생활을 함께 묶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런 새로운 복지 모델을 우선 정착하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더 있으시겠지만 시간 관계상 저희가 여기까지만 여쭙고요. 본선도 중요한데 사실 당내 경쟁부터가 상당히 치열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는 게 벌써 경쟁자들만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해 봐도 김영배 의원, 박용진 전 의원 등등 많이 언론에서 꼽고 있습니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경쟁자라고 할까요. 한 분만 꼽아주시면요. 난처한 질문일 수 있습니다마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난처하지만 저는 다 너무나 훌륭한 분들이에요. 그리고 충분한 자격을 가진 분들이라 평가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번에 우리는 후보가 많을수록 좋다. 역동적 경선을 해서 흥행을 일으키자. 왜냐하면 지난 네 번 시장을 한 분이 있는데 우리는 이제 누가 될지 모르지만 이 과정에서 검증도 하고 훈련도 돼서 시민들에게 많은 역량을 보여주자. 그래서 단단하게 1명을 만들어내면 충분히 이기고도 남는다 제가 말씀을 드렸거든요. 오세훈 시장은 내리막길, 더 오를 일이 없다. 우리는 오르막길, 오를 길만 남았다 이렇게 제가 얘기해 왔거든요. 저는 그래서 저분들 중에 다 장단점이 있는데 그래도 아무래도 저로서는 그래도 대통령과의 호흡 그다음에 국정을 전체 운영해 봤던 정책 설계자 그리고 특히 국회에서 예결위원장이라든가 특히 민생 문제를 해결해 왔던 시민의 삶에 직결된 그런 문제를 해결해 왔던 많은 성과가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제가 더 잘 돋보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경쟁자 한 명 꼽아주신다고 했는데 안 꼽아주셨네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 훌륭한 분들이기 때문에 나머지 분들이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다만 예결위원장으로서 또 원내대표로서 경력을 보면 박홍근 나만의 장점도 있다 이렇게 말씀주셨습니다. 국회 이야기로 좀 넘어가겠습니다. 오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통과가 됐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시간을 필리버스터를 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장동혁 대표를 사람이 이렇게까지도 짧은 시간 안에 바뀔 수 있나 하고 어떨 때는 무서울 정도로 그런 느낌을 가질 때가 있거든요. 과거에 국회에 법원에서 파견 나왔을 때의 모습과 지금 모습은 너무나 달라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장동혁 대표가 지금 당내에서 여러 가지 궁지에 몰리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내란 1주년 거치면서 반성하지 않고 극우로 치닫고 있다고 해서 그렇게 공격을 많이 받았는데 오히려 무제한 토론과 국회 본회의장을 자기 정치의 입지를 다시 살리기 위한 지키기 위한 장으로 이용한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궁지에 몰린 자신을 구하기 위한 기록 깨기 쇼였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리고 장 대표가 장외로 나와서 로텐더홀 밖으로 나와서는 기자들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그야말로 후안무치하다. 정말 얄팍한 정치 행태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본인 생각이 세상의 기준이 되는 게 아닙니다. 대한민국에는 엄연하게 헌법이 있고 법률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그 절차에 따라서 모든 법안을 처리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도 마찬가지죠. 제가 위헌적 요소를 대부분 다 제거했고 그래서 처리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내란재판 관련된 전담부 설치법도 저희가 그런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다 제거했으니 완전 깨끗하게. 그래서 법원행정처도 문제, 토를 달지 못할 정도의 내용까지 만들어낸 거거든요. 그러면 예규라고 하는 것은 언제든지 본인들이 자율적으로 고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우리가 법령을 만들어서 이런 법령에 따라서 예규도 범위 안에서 하라고 했고 아마 법률로 제정이 된다면 대통령께서 당연히 거부권 행사할 일이 아니죠. 이것은 그동안 사법부가 자초한 것 아닙니까? 스스로 당시 내란, 계엄 시기부터 시작해서 해왔던 온 일을 보면 거의 사실상 저희는 내란에 동조한 사법부였고 조희대 대법원장이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 제대로 반성과 사과없이 이제 예결위를 만든 것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법률이 만들어져야 이게 예규에 의해서 또 중간에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대통령께서 이걸 거부권을 행사할 일은 추호도 없다고 보죠.]
[앵커]
다만 앞서 저희가 4명 패널과도 논의한 부분인데 위헌법률심판 제청신청할 경우 늘어지는 것 아니야 하는 고민은 있을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도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가 그런 부분까지 고려했기 때문에 당초 원안도 문제가 없다. 저만 해도 내란전담재판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사람 중 하나였으니까요. 그러나 여러 시민단체라든가 법조계에서 또는 법원 안에서 그런 이야기가 들리니 그런 것 문제마저도 우리가 깨끗이 해소하고 법률을 내자고 해서 이번에 수정안을 통과시킨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결국은 법원에서 이것을 가지고 문제 삼을 일이 뭐가 있습니까? 결국 관련된 사람들이 여기에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돼 있을 뿐인데요.]
[앵커]
그럼 헌재로 넘기지 않을 것이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습니다. 그리고 헌재로 설령 넘기더라도 헌재는 여기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입장을 정리할 거라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그럼 빨리 각하하든지 할 것 같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통일교 특검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지난주까지 민주당은 절대 불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는데 어제 전격 수용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건 물론 여론조사 여러 번 언급됐지만 그런 여론도 있겠지만 해 보면 우리보다 국민의힘이 더 불리할 거야 이런 계산도 깔려 있는 건가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지 않겠습니까? 물론 제가 대통령실과 당정 협의하는 자리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마 그렇게 논의된 것을 바탕으로 어제 원내대표가 전격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의총에서 그 이야기를 했을 때 다들 고개를 끄덕이고 수긍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당 의원들과 관련된 부분은 이미 아주 빠른. 옛날 김건희 수사하고 비교될 정도로 신속한 경찰의 수사가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명명백백히 다 지금 증언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런 개별 의원들의 어떤 문제만이 아니라 당 차원에서 관여되지 않았습니까? 아시다시피 대선에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당원에 가입해서 경선과 본선에 영향을 미치는, 즉 헌법상에 정교분리,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깨면서까지 조직적 참여의 흔적이 있는 것이고 뿐만 아니라 돈도 유입돼서 이게 대선자금에 직접 썼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저희는 다분히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든요. 그러니 저희의 개별적 의원들은 자기들이 지금 명백하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지금 밝히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건 저희가 이번에 경찰에서 했던 것처럼 특검에서 하라는 겁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국민의힘의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지위고하, 여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 신속히 수사, 엄청 수사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저는 특검에서 하면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원내대표로서 협의를 많이 해 보셨으니까 특검 추천 방식 이런 건 보통 어떻게 조율이 되나요? 대한변협이냐 지금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법원행정처가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보통 이러면 조율이 쉽게 되나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종적으로는 합의를 해야겠죠. 갑자기 국민의힘에서 패스트트랙에 올리자고 하는데 그건 국회법을 몰라서 하는 얘기인지 아니면 자기들이 갑자기 이걸 우리가 받으니까 곤혹스러워서 그래서 지금 이걸 장기화시키려고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패스트트랙 들어가면 너무 길어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여야가 합의를 해서 빨리 처리하는 게 좋겠고 그 방법은 분명합니다. 여야가 일단 지금 각각 법안을 내놓고 협상하면 될 텐데 지금 법원행정처와 대법원이 국민적 불신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좀 더 공정성과 엄정하게 철저하게 수사할 수 있는 중립적인 인사로 하는 것이 가장 마땅치 않겠습니까? 결국 법률에 의해서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 추천을 누가 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서로 여야가 합의한다면 그게 대한변협이든 제3자일 경우에는 하여튼 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제3자를 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해서 정할 것이다. 지켜보겠습니다. 오래 끌지 않겠죠.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죠. 여야가 서로 같은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시간 끌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오히려 왜 갑자기 국민의힘이 패스트트랙에 올리자라고 얘기하는지 그게 납득이 안 되는 것이죠.]
[앵커]
통일교 특검을 민주당이 수용하면서 2차 종합특검도 민주당이 덩달아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 같습니다. 보니까 민주당 안을 보면 최대 170일 그리고 수사 대상을 14개 항목으로 이렇게 해서 발의를 했는데 야권에서 당연히 지방선거까지 특검 국면 끌고 가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검이 정말 짧은 기간 안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하고 있고요. 그러나 특검 스스로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지금 경찰로 넘긴 게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이런 헌법질서를 유린하고 또 국정을 농단했던 이런 계엄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해서 그 어떤 의혹도 남지 않기를 바라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특검의 필요성은 분명히 대두되고 특히 예를 들어서 내란계엄 같은 경우도 최초 누가 기획했는지 그리고 그걸 주도했는지라든가 또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미진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양평 문제라든가 또는 자기 수사에 대해서 그런 지시하고 자료를 받아봤던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을 경찰이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단 말이죠. 그러니 저희로서는 이것을 다 묶어서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종합특검을 하는 것이 옳겠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한 40초 남았는데 그럼에도 김영진 의원도 민주당이죠. 특검이 일상화하는 건 부적절하다 이렇게 쓴소리를 하기도 했어요. 이런 당내 목소리도 있거든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데 김영진 의원의 말도 특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만 타깃팅을 해서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라고 그렇게 의견을 낸 걸로 제가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수사와 기소권 분리는 내년 9월에 법이 시행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렇게 중차대한 국가적으로 매우 앞으로 역사에도 기록에 남겨야 될 사건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더 엄중하게 철저히 할 그런 수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것도 통과될 가능성이 큰데 지켜보겠습니다. 시간이 다돼서 여쭤보고 싶은 게 많은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박홍근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맙습니다.]
이가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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