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사회 거부는 최소한의 저항”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2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남도청 국감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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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악법을 만드는 데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 의장께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올린 법안들에 대해 야당과 합의되지 않아 상정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원내지도부 협상을 진행했더라면 오늘의 필리버스터는 없었을 것”이라며 “본회의 사회 거부는 국회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부의장으로서 최소한의 저항”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장과 (이학영) 부의장이 체력적 한계를 느끼신다는 점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도 있다”면서도 “체력 고갈로 사회를 볼 수 없다면 회의를 며칠 쉬었다 다시 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주 부의장은 앞서 민주당이 여야가 합의한 안건에 대해서만 사회를 보겠다며 필리버스터 사회를 거부한 본인에 대해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것을 두고 “사회 협조를 요청하려면 이 결의안부터 철회하는 것이 순서”라고도 지적했다.
우 의장이 지난 9일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 중이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발언을 ‘의제 이탈’이라며 마이크 차단 조치를 했던 점에 대해서는 “사회자가 심사하듯 발언을 제한하는 방식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사회 요청을 하려면 이 점에 대한 명확한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반대하며 필리버스터에 돌입했고, 최수진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선 상태다.
앞서 우 의장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상정에 앞서, 필리버스터 사회를 거부한 주 부의장에게 유감을 표하며 이날 오후 11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사회를 맡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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