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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2025 성탄절]한국교회총연합회, “낮아짐과 섬김의 길…한국 교회가 신뢰 회복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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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감독은 “억압과 전쟁, 재해와 기근 등 절망과 무기력 가운데 있는 모든 곳에 참된 위로와 소망이 되며, 미움이 있는 자리, 분열과 단절이 깊어진 곳마다 사랑이 다시 피어나고 관계가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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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한국 선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였습니다.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계획을 되돌아보며, 지금까지 우리를 인도하시고 한국 교회를 하나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성탄의 본질은 세상을 새롭게 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장 낮은 자리로 임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섬김의 놀라운 역사를 말해줍니다. 예수님은 겸손한 섬김이야말로 세상의 갈등과 분열을 멈추고 화평을 이루는 진리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초대교회 역시 낮아짐과 섬김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며, 절망 가운데 있는 세상에 새로운 소망을 전했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가야 할 길은 높아지는 길이 아니라, 낮아짐과 섬김의 길입니다. 우리가 겸손히 이 길을 걸어갈 때, 교회는 세상 속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빛과 소금의 사명을 계속해서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의 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개인적인 죄로부터 구원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이기주의, 불신, 대립 등 부정적인 삶으로부터도 구원받아야 합니다. 정치권의 대립, 사상의 대립, 여러 이해관계 속에서의 갈등, 서로를 믿지 못하고 비난하는 불신과 공동체의 위기 속에서 주님은 참된 구원과 자유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셨습니다. 교회의 역할은 이 세상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전하는 것입니다. 임마누엘 주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매 순간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이 소식은 모든 사람에게 소망이 됩니다. 외로움 속에 계신 분들,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북한 동포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많은 분께 성탄의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주님의 보혈로 세워진 모든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에게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귀한 일에 동역하게 됨을 감사드리며 각자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한국 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세계 선교를 위해 쓰임받는 길입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복음 안에서 하나 되며 매일 새롭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탄의 기쁜 소식이 억압과 전쟁, 재해와 기근 등 절망과 무기력 가운데 있는 모든 곳에 참된 위로와 소망이 되며, 미움이 있는 자리, 분열과 단절이 깊어진 곳마다 사랑이 다시 피어나고 관계가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주후 2025년 12월25일
    대표회장 김정석 감독·공동대표회장 김동기 목사·홍사진 목사·정정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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