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현지시간 10일부터 청소년의 SNS 금지를 시작했습니다.
과한 조치다, 필요한 조치다. 논쟁이 뜨겁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먼저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부터 청소년 SNS를 금지한 호주.
자극적인 콘텐츠 시청을 막겠다며 16살 미만의 SNS를 금지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 호주 총리: 아이들이 전자 기기를 내려놓고 풋볼 경기장과 수영장, 테니스 코트에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현실에서 사람들과 진짜 경험을 하길 원합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고민입니다.
올 한해 10대 SNS를 살펴봤더니 하루 평균 30분 이상 이용했습니다.
특히 유튜브는 1시간 38분 들여다 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2개 이상 SNS를 쓰는 만큼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될 상황이 우려됩니다.
실제 경찰 발표에서도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범죄에 노출되는 원인이 또래 친구에 이어 SNS였습니다.
청소년 열에 둘이 SNS 문제를 지적한 걸로 청소년 SNS 금지 찬반 논쟁이 뜨겁습니다.
[정연경 / 서울시 금천구: 너무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SNS 게시물이나 욕설 영상 같은 것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김지한 / 서울시 강서구: 개인 자유를 침해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도 조심스럽습니다.
최근 취임한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검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종철 /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지난 19일): 권리도 보호하고 피해에 대해서 조속한 안전장치도 마련할 수 있도록 균형적으로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살펴 대응하겠습니다.]
청소년이 보호 대상이면서도 기본권의 주체인 만큼 신중하게 검토한 후 대응을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 영상편집: 조민정>
[정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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