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M 자회사 코스리거와 시너지 기대
내년 매출 1900억·영업익 150억 전망
서울리거 이재규 대표(가운데)와 모먼츠컴퍼니 정윤진 대표(왼쪽 두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리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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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상장 헬스케어·화장품 업체 서울리거가 뷰티 브랜드 기업 모먼츠컴퍼니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수가는 812억원이다.
모먼츠컴퍼니는 스킨케어 브랜드 비플레인(beplain)을 운영하는 뷰티·패션 기업이다. 서울리거는 지난해말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 기업 코스리거를 설립한데 이어 유력 인디브랜드 운영사 모먼츠컴퍼니까지 품에 안으며 화장품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 재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서울리거 측은 "이번 인수는 최근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수출 주도권이 인디브랜드로 재편되는 시장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모먼츠컴퍼니는 2025년 잠정 매출액 891억원, 영업이익 57억3000만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해외 매출이 456억원으로 국내 매출(435억 원)을 추월했다. 미국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228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고, 중국 시장에서도 주력 라인인 ‘녹두’ 제품군의 인기에 힘입어 81%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대표 제품 ‘녹두폼’이 ‘올리브영 어워즈’ 상위권에 안착하며 '국민 세안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내년에는 매출 1333억 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목표로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신규 시장 진출과 틱톡샵 등 채널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리거의 또 다른 축인 ODM 자회사 코스리거의 성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매출은 1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8월 경기도 시화에 준공한 연면적 6000평 규모 코스메틱 허브는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 화장품까지 개발·제조 전 영역을 아우르는 수도권 최대 ODM 생산 공장이다. 이곳에서 코스리거는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서울리거 측은 "제조 경쟁력을 갖춘 코스리거와 강력한 브랜드 팬덤을 보유한 모먼츠컴퍼니의 시너지를 통해 내년 연결 기준 매출 1900억원(제조 600억원, 브랜드 13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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