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협력 성과 주역' 전태연 대표 선임
박순재 회장, 이사회 의장으로 장기 전략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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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하며 새로운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알테오젠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박순재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과 함께 전태연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태연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끈다.

박순재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사내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장기 비전과 전략 방향 수립, 차세대 핵심 파이프라인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2008년 알테오젠 창립 이후 약 17년간 회사를 이끌며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2014년 코스닥 상장 당시 30여 명에 불과했던 조직을 2025년 현재 170명 이상의 규모로 확대했으며, 매출 역시 상장 당시 70억원 수준에서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15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박 회장은 자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한 ALT-B4의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을 열며, 알테오젠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테오젠은 이번 대표이사 교체를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창업 초기의 생존 중심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이사회 중심의 선진 지배구조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전태연 사장은 생화학 박사학위와 미국 특허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바이오 전문가다. 2020년 알테오젠에 합류한 이후 사업개발 및 IR 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기술이전 및 협력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켰고, ALT-B4의 사업화 성과를 이끌어냈다.

전 사장은 향후 회사 전반의 경영을 총괄하는 한, 미래 성장 전략의 내재화와 실행을 주도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전 사장이 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사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의 전문성과 입증된 경영 역량에 더해 신임 대표이사로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아가리라 확신한다"면서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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