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놓친 부동산 이슈, '선데이 부동산'에서 확인하세요!
1. 월세상승률 역대 최고
2. 민간분양 15년만에 최소
3. 뚝섬 레미콘 부지, 이렇게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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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상승률 역대 최고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 이제는 더 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니죠? 주거비용도 큰 폭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고 하네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3.23%로 나타났어요. 연간 기준 상승률이 3%를 넘어선 건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래 처음이라고 해요.
지난해(1~12월)에도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2.84%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고점을 갈아치웠어요.
월별 상승률을 살피면 5월까지 0.1~0.2%를 유지하다가 6~8월 0.28~0.29%로 오름폭이 확대됐어요. 이후 9월 0.33%에서 10월 0.64%로 크게 오른 뒤 11월도 0.63%로 0.6%대를 유지하고 있네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은 올해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구조적인 이유가 있는데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금리 인하를 비롯해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 등이 다각도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또 지난 10·15 대책을 통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된 점도 월세화를 가속시키고 있어요.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 랩장은 "토허구역의 경우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에 매각을 고려하는 집주인의 경우 보증기간이 긴 전세보다는 단기 월세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맞물리면서 전국적으로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어요.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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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분양 15년만에 최소
올해 청약시장은 그야말로 '양극화'의 극치였는데요. 입지 경쟁력이 뛰어난 단지에는 수만개 청약통장이 몰린 반면, 그렇지 못한 단지에는 싸늘할 정도로 수요자들이 외면하면서 대규모 미달을 겪었죠. 입지 장점도 갖추면서 당첨 확률도 어느 정도 있는 '적당한 단지'를 보기 어렵다는 느낌, 받지 않으셨나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부동산R114랩스 분양 물량 자료(23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일반분양 기준, 분양 예정 포함)은 12만1120가구로 집계됐어요. 이는 민간 공급 물량이 최고치였던 2015년 35만8712가구와 비교하면 약 66.2% 감소한 수준이에요. 지난해 15만6898가구와 비교해도 22.8% 줄었죠.
올해 분양 물량이 줄어든 건 수입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건설사 자금 부담이 증가한 점이 핵심 원인으로 꼽혀요. 철근, 시멘트 등 주요 자재 가격을 비롯해 인건비도 치솟으면서 분양 일정을 조정하거나 공급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물론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건 수요자들의 '똘똘한 한 채'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어요. 분양가는 치솟고, 주택시장은 한강벨트 위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입지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로 쏠릴 수밖에 없었죠.
내년 주요 분양 예정 단지 물량은 이달 10일 기준 서울 서초구 오티에르반포를 비롯해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방배포레스트자이(방배13구역) 등 5만642가구 정도로 추산돼요. 10·15 대책에 따른 규제지역 확대로 청약 요건이 강화되고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면서 내년 분양시장에서는 예비 청약자들의 대응 전략도 바뀔 전망이에요.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및 수도권 선호지역 민영아파트 청약을 준비한다면 입주 시점에 잔금 납부까지 고려한 자금 조달 계획과 1순위 자격 요건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또 가점제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청약점수 관리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어요.
삼표그룹이 옛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 추진하는 성수 프로젝트 조감도./자료=삼표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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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레미콘 부지, 이렇게 변합니다
서울 도심지 일대 대다수 공사현장의 레미콘을 책임졌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최고 79층 규모 업무복합단지로 재탄생하게 됐어요. 이 부지는 중랑천과 서울숲 사이에 위치해 있어 입지와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아요.
서울시는 최근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어요. 과거 삼표레미콘 성수공장으로 운영됐던 이곳은 지난 2022년 서울시 등과 합의를 통해 공장 철거 후 복합개발 계획을 마련한 바 있어요.
▷관련기사:'성수 삼표레미콘' 철거 완료…'청년 문화거점' 만든다(2022년8월18일)
'서울숲의 심장' 삼표 부지, 성수동 가치 높일까(2023년12월19일)
삼표부지 77층 랜드마크 '뚝섬 최고층 주상복합'도(2월19일)
개발을 주도하는 건 공장을 운영했던 삼표그룹이에요. 이 그룹은 해당 부지에 최고 79층 규모 미래형 업무복합단지 개발을 위한 '성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요. 79층은 롯데월드타워(123층)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에요.
삼표그룹은 업무·주거·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이곳에 조성한다는 계획이에요. 미래 업무 중심지 도약을 위해 업무시설 비중을 35% 이상으로 설정했고요. 주거시설은 직주근접 강화를 위해 40% 이하로 도입했어요.
특히 성수동을 미래형 오피스 및 혁신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서울시 정책 방향에도 충실할 계획이에요. 서울시가 계획 중인 스타트업 지원 공간 '유니콘 창업 허브'도 이 단지에 들어선다고 하네요.
이번 성수 프로젝트를 통해 삼표그룹은 단순 건자재 기업이 아닌 부동산 개발업체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어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월 글로벌 부동산 개발 경험을 갖춘 로드리고 빌바오 사장을 영입했고요.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총괄했던 롯데건설 출신 석희철 사장도 이 프로젝트 건설본부장으로 선임했죠.
삼표그룹은 "성수 프로젝트는 삼표그룹 신성장 전략을 주도하는 핵심 사업으로 향후 도심형 복합개발 운영 모델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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