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도 4~6년, 빠르면 1년 내 전고점 회복해
내년 8000 전망도...기업 이익 14~15%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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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코스피 지수가 몇 포인트를 찍는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처럼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 S&P500의 동향에 항상 주목합니다.
S&P500은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인만큼 꾸준히 우상향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따라서 1년에도 수십번씩 사상 최고치(연평균 18회 경신)를 갈아치우면서 지속적으로 위로 향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로 조기 폐장했던 지난 24일에도 6932포인트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죠. 지수 사상 처음으로 7000포인트를 넘기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보여집니다.
S&P500은 미국 대형주 500개의 성과를 추적하는 대표지수인데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tandard & Poor’s)라는 신용평가 및 지수 회사가 만들었기 때문에 S&P로 이름이 붙었습니다.
1926년 최초로 만들어 질 때에는 90개 종목에 불과했다고 하는데요. 1957년에 500개로 확장한 후 지금의 형태가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합니다.
S&P500은 미국 대형주를 대표하는 사실상의 단일지표로 미국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80% 수준을 커버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미국경제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S&P500은 연간 16.58%(12월 24일 기준) 올랐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로 3~4월 한때 크게 하락했음에도 이룬 성과여서 더욱 대단해 보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투자자들이 S&P500에 투자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실제로 S&P500은 꾸준히 상승해 왔는데요 가파르게 오를 때에는 연간 40~50%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연간으로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에 52.56%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요. 2차 대전 직후인 1949년~1958년 10년간에는 연평균 10.11%가 오를 정도로 황금기를 보냈습니다.
최근 들어 S&P500의 연평균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인 2015년~2024년에는 10년간 연평균 12.98% 올랐습니다.
하지만 미국경제에도 위기가 적지 않았는데요. 그 때마다 S&P500지수도 큰 폭의 폭락을 경험했습니다. 1931년 대공황을 겪으며 -43.84%, 2008년 금융위기에는 -36.55% 폭락했죠. 2020년 코로나펜데믹이 발생한 시기에는 약 33일간 -34%를 기록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폭락을 겪더라도 빠르게 지수가 원래의 자리로 회복한다는 점인데요. 전문가들이 미국주식 장기투자를 권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다시 오른다는 것이 통계로 쌓여 신뢰를 주는 것이죠.
시스템에 위기가 찾아오면 정책을 바꾸고, 곧장 신뢰를 회복하며 이것이 주가에 반영되는 구조가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S&P500이 대폭락하면 대체로 4~6년 내에 전고점을 다시 회복했고요. 코로나팬데믹 때처럼 즉각적인 정책이 시행되면 1년 이내에 회복되기도 합니다.
월가에서는 내년에도 S&P500이 11%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7100, JP모건은 7500~7800대로 지수 전망치를 내 놨고요. 도이치뱅크는 8000, 오펜하이머는 8100을 목표로 제시하는 등 8000포인트를 넘는다는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 기관은 대부분 2026년에도 기업들의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지수상승의 근거로 제시하는데요. S&P500 기업들의 이익증가폭은 내년에 약 14~15%로 예상되고요. 연방준비제도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전망도 내년 미국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거품론이 나오긴 했지만, AI 관련 기술주의 강세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S&P500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운용사별로 SPY, VOO, IVV 등이 있는데요. SPY는 수수료가 조금 더 비싸지만 거래량이 가장 많고요. VOO와 IVV는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주당 100만원 수준의 높은 가격 때문에 여러 주를 매수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는데요. 국내 운용사들이 국내에 상장한 S&P500 추종 ETF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주당 1~2만원대에 거래되고 있고,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22%의 해외주식 양도세 대신 15.4%의 배당소득세를 부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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