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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눈치가 보여 도저히…10명 중 3명 연차 제때 못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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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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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사진 = 연합뉴스]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연차 휴가를 자유롭게 못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물어본 결과입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31.1%가 연차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이 같은 답변이 5인 미만 사업장(56.7%), 아르바이트 시간제(60%), 프리랜서·특수고용(61.4%), 비정규직(54.5%) 응답자에게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연차 휴가를 얼마나 사용했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7.9%가 '6일 미만'이라고 답했습니다.

    비정규직(65.3%), 5인 미만 사업장(76.8%), 임금 150만원 미만(75.3%) 등 일터의 상대적 약자 집단에서 '6일 미만 사용' 응답자의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직급별로는 일반사원급(63.1%)이 중간 관리자(17.1%), 상위 관리자(32.4%)보다 연차 휴가를 '6일 미만'으로 썼다는 응답이 2∼3배였습니다.

    연차 휴가를 사용해 불이익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2.8%로 조사됐습니다.

    불이익 유형은 '연차 휴가 신청 승인 거부나 사용 제한'(30.5%)이 가장 많았고 '연차 휴가 사용에 대한 상사의 부정적 언급, 눈치'(29.7%), '연차 휴가 사용 이후 업무량이 과도하게 늘어남'(29.7%), '중요한 회의·행사에서 배제됨'(28.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광열 기자]

    #연차 #10명중3명 #6일미만 #비정규직 #프리랜서 #직장갑질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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