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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5 (월)

    태국-캄보디아 휴전…"우리가 중재" 미중 '공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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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중국의 보이지 않는 경쟁은 타이완에서 만이 아닙니다.

    태국과 캄보디아 분쟁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휴전에 재합의한 것이 자신들의 역할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외교적 영향력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지난 7일 재개됐던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지대 교전이 20일 만에 멈췄습니다.

    사흘간의 회담 끝에 양국은 현재 병력 배치를 동결하고, 추가 이동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국경 지대 지뢰 제거와 사이버범죄 퇴치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나따폰 낙파닛 / 태국 국방부장관 : 양측이 병력 배치를 동결하고 이동이나 증원을 하지 않으며 추가적인 공격이나 도발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피난길에 올랐던 50만 명의 양국 국경지대 주민들은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휴전을 반겼습니다.

    [렌 베트 / 캄보디아 피란민 : 행복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휴전 합의가 자신들의 중재 노력 덕분이라며 공로 경쟁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이번 휴전 합의에 기여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진정한 의미의 유엔이 된 것 같다"며 다자 외교 상징인 유엔을 비하하면서 자신의 성과를 부각시켰습니다.

    특사를 파견해 휴전 중재에 나섰던 중국은 평화 유지를 위해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 외교장관과 군 대표단을 중국으로 초청해 28일부터 이틀간 휴전 이행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왕원빈 /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 : 이번 지원은 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시의적절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이처럼 미국과 중국이 '피스 메이커'를 내세우고 나선 것은 동남아시아에 대한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경쟁이란 분석입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유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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