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14세 교황./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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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에 창립 70주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1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유흥식 추기경을 통해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대전의 유서 깊은 제과점 성심당에 축복의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성심당이 지난 세월 동안 ‘모두를 위한 경제’ 모델에 입각하여 형제애와 연대적 도움을 증진하고자 시민 공동체와 교회 공동체,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이루어 낸 중대한 사회적, 경제적 업적에 깊은 치하를 보냅니다”라고 적었다.
작년 12월 16일 작성된 메시지는 최근 고국을 찾은 유흥식 추기경이 성심당에 직접 전달했다.
교황이 언급한 ‘모두를 위한 경제’(EoC. Economy of Communion)는 공동선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톨릭 경제 운동이다. 성심당은 가톨릭 정신을 경영 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호의 성심(聖心)은 ‘거룩한 사랑의 마음’이라는 뜻으로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을 말한다. 성심당은 매일 팔고 남은 빵을 고아원·양로원·장애인 시설 등에 기부하는 등 지역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앞서 로마 교황청은 2015년 임영진 성심당 대표에게 평신도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기사훈장’을 전달한 바 있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딸기시루가 출시된 23일 대전 중구 성심당 일대에 빵을 사려는 고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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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과 유흥식 추기경의 인연도 눈길을 끌고 있다. 유 추기경이 1983년 로마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대전 대흥동 성당에 부임했을 당시 성당 맞은편에 성심당이 자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추기경은 매일 남은 빵을 기부하는 성심당을 지켜보며 응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에도 아침 식사로 성심당의 치아바타와 바게트빵이 제공된 것도 이런 배경이 있다.
성심당은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으로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대전 대표 브랜드다. 오는 1월 5일 창립 70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로 인해 일부 매장의 영업 시간이 단축 운영된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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