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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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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시장 충격 얼마나’ 미 베네수 공습 영향 촉각···국제유가·증시 전문가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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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공격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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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이 향후 국제 유가 등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국제 유가가 단기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이번 공습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단기적 충격을 주고 있지만 베네수엘라의 글로벌 원유 생산 비중이 1% 미만으로 제한적이며 글로벌 공급 과잉 전망이 지속되는 한 충격은 일회성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세계 원유 매장량 1위 국가인 베네수엘라는 장기 제재와 시설 노후화의 영향으로 원유 생산량이 과거 고점(하루당 300만배럴)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출량은 하루당 약 90만~100만배럴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 유가는 단기적으로 오를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역사적 사례를 참고하면 이번 공습으로 5~10%(배럴당 약 3~6달러)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의 공급 안정화 노력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중기적으로는 55~65달러 내에서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습이 장기적으로는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수출 증가로 이어져 유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은 “미국 의도대로 글로벌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로 들어가 생산을 늘리면 기존에 없던 공급이 생긴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당장 석유 생산이 크게 늘진 않겠지만 시장에 이런 기대감이 반영돼 유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과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구조적 하락이 아닌 일회성 조정에 그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조 소장은 “원·달러 환율 등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분쟁이 다소 길어진다 해도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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