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는 김 전 원내대표가 공천 헌금 등 각종 비위로 지난달 30일 사퇴함에 따라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백혜련, 박정, 진성준, 한병도 후보.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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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설자로 나선 한병도 의원은 “다가오는 (15일) 본회의에서 2차 종합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면서 “이후에도 전광석화처럼 민생 개혁 법안을 밀어붙여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단단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당정청 내부 소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견은 최소화하고, 합의된 결론이 발표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견 발표에 나선 백혜련 의원은 “당내 비위에 무관용 원칙을 철저하게 적용하겠다”면서 “지방선거 공천부터 즉시 적용해 깨끗한 공천으로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설 전까지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처리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면서 “사법 개혁도 제 손으로 직접 원수하겠다”고 했다.
진성준 의원은 “우리 당이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았다”면서 “원내대표 중도 사퇴는 비상사태다. 더 심각한 건 우리 당의 윤리 감각이 바닥에 떨어지고 당정 간 엇박자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진 의원은 민주당이 ‘윤리, 토론, 민생’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당선 즉시 세 가지 문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진 의원은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견 발표에 나선 박정 의원은 “민주당 리더십 균열이 생기고 있다”면서 “문제는 사심이다.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더 늘리려는 사심, 하나를 더해 둘을 얻으려는 사심이 모여서 민주당 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가 된다면 진성준, 백혜련, 한병도 세 분을 자문단으로 모시고 그 지혜와 여러분 의견을 빠짐없이 받아들이겠다”면서 “원내 사령부가 아닌 야전 부대로 (뛰어) 성공한 정부 여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원내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국회의원 투표(8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선거 윤곽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나올 예정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새 원내대표 임기는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5월까지다.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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