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씨 7억원 횡령·학대 혐의도
경기북부경찰청은 남양주 A요양원 대표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및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A요양원을 실질적으로 운영한 시설장 B씨(50대)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4억4000만원 상당의 장기요양급여를 부당하게 청구한 혐의를 받는다. 건강보험공단이 A요양원에 지급된 장기요양급여 내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A요양원은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지급된 51억5000만원 중 12.9%에 해당하는 6억6500여만원을 직원들의 근무시간 부풀리기 등의 수법으로 부당 청구했다. 2018년 8월부터 2022년 2월까지도 같은 수법으로 약 7억750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았다. 부당 청구 금액이 총지급액의 10% 이상이면 형사고발 대상이 된다.
경찰은 A요양원의 회계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급식비와 기타 전출금(이익잉여금) 등 약 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추가로 인지해 함께 송치했다. 시설장 B씨는 입소한 노인을 규정된 시간보다 오랫동안 묶어놓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씨는 조사 시점에 아들에게 요양원 대표 자리를 넘겼고, 입소자 관리도 요양원 시설장 B씨에게 넘긴 상태라 책임이 없다고 보고 불송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검찰이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한편 김씨는 부동산 개발회사 ESI&D를 운영하면서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으로 800억원대 수익을 올렸음에도 거짓 서류로 비용을 부풀리고,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에게 청탁해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혐의로 특검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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