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4 (화)

    이슈 전국 '코로나19' 영향

    "종일 피곤해" 코로나 낫고도 비실비실…'이것' 먹었더니 68% 개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심교의 내몸읽기]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홍삼을 꾸준히 먹으면 만성피로·불안이 크게 개선되고 염증 수치가 줄어든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만성피로증후군(CFS)은 충분히 쉬어도 특별한 원인 없이 6개월 이상 지속해서 심각한 피로감을 느끼며 '브레인 포그(Brain Fog)' 현상까지 동반돼 집중력·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수면장애·근육통 등 증상이 동반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범유행을 겪으면서 만성피로증후군 진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감염 후 장기간 증상이 지속되는 '롱코비드'의 대표 증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만성피로이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의학회지(JKMS)에 따르면 코로나 환자 55% 이상이 롱코비드를 경험했고, 이들 중 '만성피로'(32% 이상)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정동혁 교수팀은 코로나19에 확진된 35~60세 성인 환자 21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이중맹검 방식을 통해 12주간 롱코비드 증상의 수치 변화와 만성염증 및 면역세포 변화 확인을 위한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먼저 이들을 홍삼섭취군(108명)과 위약군(108명)으로 구분하고, 각 그룹에 12주간 홍삼추출물분말, 위약을 각각 1일 1회 2g씩 섭취하도록 한 후, 3주, 6주, 9주, 12주 후에 코로나19 관련 만성피로증후군(CFS-COVID19) 설문평가와 혈액검사를 통한 만성염증 지표 검사를 실시해 각 증상의 수치 변화를 측정했다. 이 설문은 △두통 △회복되지 않는 수면 △집중력 △기억장애 △불안 등 8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만성피로증후군은 그중 4개 이상을 12주 이상 충족할 때 진단된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적 관찰 결과, 위약군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의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던 반면, 홍삼 섭취군에서는 최초 2.78에서 12주 후 0.62로 증상 점수가 68% 개선됐다.

    또 만성염증, 면역노화와 관련 있는 면역도움세포(CD4)와 면역억제세포(CD8)의 비율이 대조군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지만, 홍삼섭취군에서는 35% 증가했다.

    이 밖에도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가 대조군에서는 줄었는데 홍삼섭취군에서는 유지됐다. 이는 코로나19 회복 때 홍삼을 먹으면 면역 활동을 통해 증상 완화에 기여하면서도, 과도한 면역 반응을 조절해 만성염증 완화에 기여한 것을 의미한다.

    정동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홍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롱코비드의 대표적인 증상인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을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며 "홍삼이 코로나19 후유증을 완화할 뿐 아니라 다른 바이러스 후유증, 기존의 만성피로증후군 증상 환자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JGR(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실렸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