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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정시 합격자, 특목·자사고 출신 25.5%로 뚝…11년 새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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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천년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6 정시 합격 가능선 예측 및 지원전략 설명회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5.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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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정시 모집 합격생 중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최근 11년 새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일반고 출신 비율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른바 '불수능'으로 평가된 2026학년도 수능에서도 특목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30일 서울대 정시 합격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 전체 합격자 1587명 가운데 일반고 출신은 1037명으로, 전년보다 3.8% 늘었다. 전체의 65.3%를 차지해 2016학년도 이후 11년 새 가장 높은 비중이다. 반면 특목고와 자사고를 합한 합격 비율은 25.5%로 같은 기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학교 유형별로 보면 과학고 정시 합격생은 전년 22명에서 10명으로 54.5% 급감했다. 외국어고 역시 59명에서 31명으로 47.5% 줄었다. 영재학교는 48명에서 40명으로 16.7%, 국제고는 16명에서 14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종로학원은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경우 의대 진학이 제한되는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우수 학생 진학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외고와 국제고 역시 내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능 고득점 학생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자사고는 예외적으로 정시 합격생 수가 전년 대비 8.0% 늘어 287명에서 310명으로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상위권 자연계 학생이 줄어들었다"면서 "자연계 중심으로 운영되는 자사고에서 서울대 자연계 학과 합격생이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수 이상 N수생 비중도 감소했다.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에서 N수생 합격자는 879명으로 전년보다 22명(2.4%) 줄었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N수생 비율은 55.39%로, 2019학년도 이후 8년 새 최저치다. 반면 재학생 합격자는 664명으로 4.9% 늘었다. 재학생 비율은 41.84%로 2020학년도 이후 가장 높았다.

    N수생 감소 배경으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지목됐다. 전년도 입시에서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의대와 상위권 자연계 학과로 대거 진학하면서 2026학년도에 고득점 N수생 및 삼수 이상 수험생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서울대 대신 의대 진학을 선택하는 상위권 쏠림 현상도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부터 고교 내신 5등급제가 도입되면서 내신 경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수 학생들이 특목고보다 일반고 진학을 선택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서울대 정시 합격자 구성에서도 일반고 비중 확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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