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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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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총재 “국민연금 환헤지 비율 늘려야…외환시장 변화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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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8일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매크로 컨퍼런스’에서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대담하고 있다. 한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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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민연금의 환헤지 비율이 3~6개월 내 결정돼 한국 외환시장 구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0%인 환헤지 목표 비율이 상향 조정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총재는 지난 28일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매크로 컨퍼런스’에서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대담하면서 “현재 정부, 한국은행 및 국민연금은 시스템을 개선하고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현재 국민연금의 환헤지 비율 목표는 0%이지만 경제학자로서 개인적 의견으로는 헤지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국민연금의 달러 표시 채권 발행 허용 여부를 논의 중이다. 자산부채관리 관점에서 자연스러운 헤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은 최적의 헤지 비율을 논의할 것이며 아마도 3~6개월 내에 (이 비율이) 결정돼 한국 외환시장 구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국민연금이 최근 거시경제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며칠 전 매우 중요한 발표를 했다”며 “해외투자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최소한 200억달러 이상의 달러 수요 감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1월 이후 원화 평가 절하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것을 두고 “정말 의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1480원 수준이었던 것은 역사적으로 높은 경상수지 흑자를 고려할 때 정당화되기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해외 투자자보다는 개인과 국민연금 및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국내 투자자들이 원화의 가치가 더 하락할 것으로 봤다”며 “이러한 기대심리에 대응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지금처럼 대출 제한 중심의 정책을 지속한다면 수도권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며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같은 다른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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