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레이시아 4일 치안 협력 MOU 체결
초국가범죄 대응 ‘전략적 동반관계’ 공식화
‘스캠 범죄 대응’ 기법 공유·양국 협력 논의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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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청은 4일 서울에서 모하드 칼리드 빈 이스마일 말레이시아 경찰청장과 양국 치안 총수 회담을 열고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치안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MOU에선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둔 스캠단지 등 초국가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정보공유, 공동작전 수행, 도피사범 검거·송환 등 구체적인 공조 범위를 명문화했다.
양국 경찰은 특히 최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온라인 사기 범죄 근절을 위해 한국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운영 기법과 말레이의 국가사기대응센터(NSRC) 대응 모델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기 범죄의 핵심 수단인 대포통장 규제 사례를 공유하고, 범죄 거점이 인근 국가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정보공유·공동작전·범죄수익 동결 및 환수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스마일 청장은 이 같은 실무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5일 한국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유 직무대행은 말레이 측에 한국 경찰청 주도로 출범한 ‘국제공조협의체’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10월 국제경찰청장회의를 계기로 참가국들과 국제공조협의체를 발족해 스캠 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다자 협력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스마일 청장은 협의체 가입을 포함해 신종 사이버 범죄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양국 간 다각적 협력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깊이 있는 논의를 약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와의 MOU 체결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해외 기반 범죄 조직에 대한 강력한 압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를 통한 국내외 기관과 공조로 범인 검거 및 범죄수익 환수 등 노력을 기울이고 주요 아세안 국가들과 치안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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