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식약처, 질병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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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이 5일부터 이틀간 서울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주관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참여하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위기 상황을 대비한 한국의 백신 개발·허가 전략 모색을 위한 도상훈련(TTX)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상훈련은 재난 상황을 가정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토론 방식의 모의 훈련이다.
이번 도상훈련은 미지의 '질병(Disease)X' 감염병 환자가 국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그 과정에서 병원체 확보 후 백신 개발·허가 전주기 대응체계를 중심으로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게 목적이다. 질병X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용어로, 현재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가 일으킬 수 있는 가상의 심각한 감염병 이름이다.
이번 훈련은 식약처, 질병청, 감염병혁신연합, 국제백신연구소 등 국내외 기관들이 참여하는 첫 합동 도상훈련이다.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가 백신 개발·규제 역량과 국제 협력체계 등을 실질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감염병혁신연합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2017년 출범한 글로벌 보건 전문기구다. 국제백신연구소는 백신을 개발해 저개발 국가에 공급하는 목표로 1997년 세워진 국제 기구다.
정부는 훈련을 통해 △공공·민간 간 역할 분담과 협력 구조를 점검하고△백신 개발-임상-허가-생산 간 연계 과정의 병목 요인을 도출하며 △팬데믹 상황에서 신속한 백신 공급을 위한 국제협력과 국가 차원의 감염병 위기관리 체계를 고도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훈련은 실제 위기 상황을 가정해 백신 신속 개발과 허가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제기구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허가·출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제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팬데믹 대응에서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공급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국가적 과제이자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라며 "공동 도상훈련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빈틈없이 작동하는 백신 개발·규제 연계 체계를 점검하고, 한국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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