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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이슈 선거와 투표

    ‘직 걸고 당원투표’ 장동혁 향해 “포커판 만드나” “정신 차려라”···여론도 56%가 부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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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최소한의 기대마저 물거품 되는 듯”

    권영진 “독재적 발상···조폭식 공갈 협박”

    당권파들은 “장동혁 리더십 확고해져” 주장

    여론조사선 ‘부정’ 압도적···‘긍정’의 두 배

    경향신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당내 사퇴론과 재신임 투표론 관련 입장 발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회의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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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일각의 재신임 투표 및 사퇴 요구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고 요구하라’고 응수한 것을 두고 6일 비판이 이어졌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장 대표 역할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56%를 기록하며 긍정 평가의 두 배에 달했다.

    소장파로 꼽히는 초선 김용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장 대표를 두고 “정치를 하라고 했더니 포커판을 만들어버렸다”며 “당대표의 인식 수준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마저도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위기에서 지도자의 역할을 기대했던 제 바람이 높았던 것 아닌가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그 발언을 보고 굉장히 경악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대표에 대한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는 건 당원들에 대한 도전”이라며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 사퇴와 재신임 요구를 한다면 저는 곧바로 전 당원 (재신임) 투표를 하겠다. 재신임받지 못한다면 당대표직도 내려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대구시장을 지낸 재선 권영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런 독재적 발상이 어디 있냐”라며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장 대표는 국민에게 도전한 건가”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민주정당 지도자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조폭식 공갈 협박”이라며 “사퇴도 재신임도 요구하지 않을 테니 제발 정신 좀 차려라”고 했다.

    당권파들은 이번 대응으로 장 대표의 리더십은 확고해졌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의 온실 속 화초 같은 정치인들이 잡초 같은 장동혁을 상대하지 못한다”며 “(재신임 투표를 하면) 70% 이상 당원들의 지지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장 대표에 대한 부정 평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장 대표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7%,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6%였다.

    정치 성향별로 봤을 때 장 대표는 자신이 ‘매우 보수적’이라고 밝힌 응답자층에서만 긍정 평가(66%)가 부정 평가(28%)를 앞섰다. 반면 ‘약간 보수적’이라고 한 응답자층에서는 긍정 37% 대 부정 46%로 부정 평가가 더 많았고, 중도층에선 긍정 19% 대 부정 62%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2%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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