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조선소 일시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비 반토막
"올해는 필리조선소 손실규모 줄 것...실적 턴어라운드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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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지난해 방산과 ICT부문에선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지만 작년 1분기부터 연결회사로 편입한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다. 회사는 필리조선소에 반영된 대규모 손실은 일시적인 부분이 크며 올해부터는 손실 규모가 줄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필리조선소에서 대규모 손실 발생
한화시스템은 6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642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4% 감소한 수치다.
회사는 필리조선소를 편입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반대로 필리조선소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분기부터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연결회사로 편입해 회계에 반영 중이다. 지난해 필리조선소 등 기타부문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5727억원이었다. 2024년 기타부문에서 발생한 매출이 10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필리조선소 편입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영업손실이 1600억원 발생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갉아 먹었다. 이 때문에 2024년(2193억원) 대비 반토막이 났다.
컨퍼런스콜에서 한상윤 한화시스템 IR담당 전무는 "방산부문의 폴란드 수출 사업, 위성사업 및 ICT부문의 인프라 구축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스마트 플랜트 통합구축 사업 등을 통해 매출이 증가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한화 필리조선소에서의 비용 정산 등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 전무는 "필리조선소 관련 손실 규모는 4분기에 집중 반영됐다"며 "인수합병 시 발생하는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가 310억원 정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필리조선소의 매출액은 1328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879억원에 달해 영업손실률은 무려 66.2%를 기록했다.
다만 한화시스템은 올해는 필리조선소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한 전무는 "첫 해라 일시적 비용이 많이 있었던 것이고 올해는 감가상각비 진행으로 손시규모는 줄어들 것"이라며 "적자 규모가 많이 완화하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턴어라운드도 전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최근 5년 간 실적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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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과 ICT는 좋은 성적 받아
필리조선소로 인한 손실 규모를 제외하면 방산과 ICT부문은 지난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방산부문은 △폴란드 K2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MSAM MFR(중거리 지대공 무도유기체계) △위성사업 등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0%, 영업이익은 169% 증가했다.
ICT부문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스마트 플랜트 구축 사업 등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9%, 영업이익은 261% 폭증했다.
회사는 올해도 방산과 ICT 2개 부문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상윤 전무는 "방산은 수주사업으로 전년 대비 20%대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며 "영업이익은 자체 투자 및 개발비 증가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CT는 계열사향 매출이 20% 증가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상윤 전무는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21% 정도였는데 올해도 이 수준의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아울러 올해 수주대상이 되는 파이프라인이 여러개 있는 만큼 이것이 성사가 된다면 올해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1주당 350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2027년까지 배당정책은 최소 배당금 350원 이상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안정적 배당으로 주가 상승 등 주주가치를 실현 중인 만큼 향후 주주환원 정책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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