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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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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혁신당 짓밟으면 선거 도움되나”···강득구 “합당 논의 과정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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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신토지공개념 입법추진단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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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7일 합당에 대해 “현재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에 취해 향후 지선, 총선, 대선을 낙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선 “합당 논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라” “(혁신당 지지율이) 왜 쪼그라들었는지 살피기 바란다”는 반응이 나왔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잊고 있는 사실이 있다. 내란 직후 치러진 대선에서 이재명+권영국 득표율과 김문수+이준석 득표율 차이는 겨우 0.91%였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일부 극렬 합당 반대론자들은 합당 찬성론자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죽일 듯 달려든다”며 “이들은 정청래는 물론, 합당 찬성을 밝힌 유시민도, 김어준도 공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에게는 자신들만의 정치적 목적과 재정적 이익이 있다”며 “과거에도 유사한 행태를 보이다가 몰락한 집단이 있었다”고 했다.

    조 대표는 “합당에 반대하거나 찬성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의 상황은 매우 잘못됐다. 민주당 내부의 의견이 다른 파를 쳐내고, 혁신당을 짓밟으면 지선, 총선, 대선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보라. 의견이 달라도, 소속 정당이 달라도 연대와 단결의 대의를 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지지층을 향한 ‘좌표’로 작동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유시민, 김어준 두 인물은 비판 불가의 성역이 된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와 지금의 정치 지형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최근 권위 있는 두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를 보시라. 계속 여론은 악화돼 간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조 대표께 공개적으로 묻겠다”며 “지방선거 전 ‘통합은 없다’고 국민께 약속했던 말은 왜 바뀌었나. 혁신당의 DNA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약속은 여전히 유효한가. 어떤 야합도 없이, 투명한 절차와 절차적 민주성을 지킬 수 있나”라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모든 논의 과정과 경위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시라”면서 “저는 조 대표도 이번 민주당 통합 사태에 일정 책임이 분명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다수가 원하지 않는, 원칙 없는 속도전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고 그 결과는 공멸일 수 있다”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대표를 향해 “지난 대통령 선거와 이번 지방선거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아전인수”라며 “혁신당은 2년 전 총선에서 받았던 국민의 지지가 왜 지금처럼 쪼그라들었는지부터 살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진정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우당이라면, 앞으로도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우리 민주당 내부의 논의를 차분히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우당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혁신당의 정체성을 공격하거나 근거 없는 밀약설 등 권력투쟁 양상으로 비난하는 것은 문제 해결이나 국정 운영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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